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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주식이야기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합병 및 두산밥캣 상폐는 누구에게 호재? (두산우선주)

두산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두산에너빌리티 아래의 두산밥캣을 두산 로보틱스 자회사로 합병시키고 여기에 반대의사시 주식 매수 청구기간을  9/25~10/15일로 지정했다. 이번 두산밥캣 상장폐지 및 두산 로보틱스 합병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에는 악재이다.

 

목차

    • 두산 지배구조 개편
    • 두산 밥캣 상장폐지
    • 두산 합병 수혜주
    • 두산 에너빌리티 주가 전망

    두산 지배구조 개편

    글의 시작부터 시원하게 욕부터 박고 싶습니다. 아,,  요즘 금투세 생각하면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주식쟁이 보보. 선진국에 맞는 주식세금 개편 어쩌고 저쩌고 떠든 높으신 분은 이번 두산 지배 구조 개편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일까요? 먼저 두산 에너빌리티, 두산 밥캣 보유 주주님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부터 전해드립니다.

     

     

     

     

    두산의 복잡한? 지배 구조 개편으로 머리가 복잡하실 구독자님들이 계실 듯하여 이번 글을 준비했습니다. 주식쟁이 보보가 쳐다보지 않는 회사가 몇 개가 있는데요. 그 중 양애취 대기업은 LG와 두산입니다. 대주주들이 개 양아치들이거든요. 주주환원은 개나 줘라.. 무조건 오너의 입맛에 맞게 지배 구조 개편등 온갖 편법을 써서 주가를 요리하기 때문인데요. 이런데도 밸류업, 선진 주식문화인가요? (미국이었음 너넨 진작 아웃됐다..)

     

     

     

     

    두산 지배 구조 개편을 보고 도대체 어떤 종목이 수혜를 받고, 어떤 종목이 ㅈ된 것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최강 수혜자는 두산오너 (와 같은 포지션인 두산 우선주)이고요. 두산 밥캣 주주들이 제일 짜증 나는 상황입니다. 그다음으로 두산 에너빌리티도 굉장히 짜증 날 테고요. 두산 로보틱스 주주님들은 잠깐 기쁘겠지만 장기로 보면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천천히 설명드릴게요.

     

     

     

    두산 지배구조 개편
    두산 지배구조 개편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을 간략하게 설명드릴게요. 어려운 것은 1도 없습니다.

     


    두산 밥캣 상장폐지

     

    1. 여러분이 기억하셔야 할 것은 두산에서 가장 돈을 잘 벌어다 주고 있는 애는 미국에서 건설기계를 빡세게 팔고 있는 "두산 밥캣"입니다. 얘는 기존에 SMR 원전 관련주로 주목받는 "두산 에너빌리티"아래에 있었죠.

    2. 그런데 오너인 두산이 이 알짜 주식 "두산 밥캣"의 실질 지분이 14%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데, 두산 에너빌리티는 두산 밥캣을 지분 46% 정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너인 두산은 심사가 뒤틀립니다. 여기에 오너 지분이 너무 낮쟈나!! 아, 요 돈 잘 벌어다 주는 "두산 밥캣"의 지분을 손 안 대고 쉽게 먹을 방법이 없을까?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두산 로보틱스"입니다.

     

     

     

     

     

     

    3. 두산 로보틱스는 돈은 1도 못 벌어다 주는데, AI 로봇 관련주로 뻥튀기되어 있거든요. 거품이 낀 놈들은 언제든 꺼질 수가 있습니다. 두산 오너도 잘 알고 있는 거죠. 그래서 어차피 빠질 수도 있는 거품인데, 요거 잘 이용해서 두산 밥캣 지분을 먹어보자! 하고 대가리를 굴린 겁니다.

     

     

     

    두산 밥캣 상장폐지
    두산 밥캣 상장폐지

     

     

    4. 이렇게 두산 에너빌리티 아래에 있던 두산밥캣을 두산 로보틱스 아래로 보내면, 두산 밥캣에 대한 실질 지배지분이 14%에서 42%로 뜁니다. 두산 오너는 두산 밥캣을 이렇게 쉽게 먹을 수 있고요.

     

     

     

     

    5. 언제 거품이 꺼질지 몰라서 조마조마한 두산 로보틱스 입장에서는 알짜인 두산 밥캣이 자회사로 들어오면서 배당등 현금 흐름이 올라가면서 두산 로보틱스는 주가 방어도 가능해집니다.

     

     

     

     

     

    6. 운이 좋으면 이번 두산 합병, 지배 구조 개편 이후 두산 로보틱스 주가가 올라서 시총이 올라서 MSCI까지 편입되면 큰 자금들이 들어오면 "두산 로보틱스" 주가 상승 가능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지금 두산 지배구조 개편으로 두산밥캣이 상장폐지되면 두산 로보틱스 주식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이 쉽게 굴러갈까요?


     

    두산 합병 수혜주

     

     

    이렇게 두산 주식교환 합병이 될 때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님들께는 이런 문자가 갈 겁니다.

     

     

     

    1. 분할 합병의 반대의사 및 매수 청구 기간 안내입니다.

     


    두산 로보틱스는 2000만 주를 신주로 발행해서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에게 나눠주는데요. 비중은 1:0.03 (로보틱스: 에너빌리티)입니다. 그리고 두산 밥캣 주주들에게는 두산 로보틱스 지분으로 교환해 준다는 것이 계획입니다. 만약 이것에 대해 반대의사가 있다면 매수청구를 해야 합니다.

     

     

    -두산 분할 합병 반대의사: 9월 10일-24일

    -두산 매수청구기간: 9월 25일-10월 15일

     

     

     

     

    2. 두산밥캣 주주님들은 생각이 많아지시겠죠. 하지만 선택권이 많지가 않습니다. 반대의사 매수 청구를 하시기에는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 가격이  50,459원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재 두산 밥캣 주가는 51,300원가량인데,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하면 오히려 손해란 말이죠.

     

     

     

    두산 주가
    두산 주가

     

     

     

     

    자, 두산 형제들 주가를 보시면 시장에서 무엇을 수혜주라고 판단하는지 바로 보이시죠? 

     

     

     

    1위 두산, 2위 두산 로보틱스입니다.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닭 쫓던 개가 되는 겁니다. 두산밥캣을 투자했던 주주님들은 아마 돈은 잘 버는 저평가주라고 생각해서 존버하셨을 텐데, 두산 오너 놈들에게 설거지 당하신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너무 화가 납니다.  

     


     

    두산 에너빌리티 주가 전망

     

     

     

    아직 주식시장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두산 에너빌리티가 물적분할이 아니라 인적분할이라서 괜찮은 것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아닙니다. 두산 에너빌리티 주가의 하방을 지지해 주고 상방을 열어줄 팩터는 무엇일까요?

     

     

    SMR이겠죠 SMR 수혜주 아입니꺼.

     

     

     

    동시에 SMR은 빠른 시간 내에 실현되긴 힘든 기술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자회사로 있던 두산 밥캣이 꾸준히 돈을 벌어다 줄 때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이 두산 에너빌리티였단 말이죠.

     

     

    두산 밥캣
    두산 밥캣

     

     

     

     

    이런 알짜자산 '두산 밥캣'을  두산 로보틱스에게 뺏긴 두산 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조금 어둡습니다. 400조 원 SMR 에너지 산업이 열린다고 기대는 잔뜩 먹여놓았지만, SMR은 아직 상용화되기 전입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소형 방사능 핵 발전기를 우리 집 주변 공장에 넣는다면 민원을 넣지 않을까요? 공장이 망하면 SMR 철거는 어떻게 할 것이고 관리 운용을 어떻게 할지 결정 난 것이 없습니다. 미국조차 SMR의 실용화는 2027년으로 생각하는데요.

     

     

     

    그때까지 두산밥캣처럼 실제로 건설기계 팔면서 돈 잘 벌어다 주는 자회사가 현금 흐름을 만들어줘야 두산 에너빌리티 주가도 잘 갈 텐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과거 두산 건설 사태 때를 돌이켜보면, 지금 두산의 전체 현금운용과정이 좋지 않다는 전조증상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두산 로보틱스도 현재는 횡재한 것처럼 알짜 두산 밥캣이 굴러들어 와서 현재 주가 상승을 하고 있지만, 두산 내부에서는 로보틱스의 적자가 심각하다고 보는 것은 아닌가란 합리적인 의심을 해봅니다.

     

     

     

    즉, 두산 로보틱스 주주님들도 적당히 수익이 나면 익절 시기를 잘 보셔야 한다는 뜻이죠.

     

     

     

     

     

     

    말이 길어졌지만, 아무튼 이번 두산 에너빌리티, 두산 밥켓, 두산 로보틱스 합병의 최대 수혜자는 "두산 오너"입니다. 두산 오너와 가장 이해관계가 맞는 두산 우선주가 오르는 것도 그와 같은 이유랍니다. 뉴스에서는 두산 지배구조 개편이 호재인양, 기업에서 불러주는 대로 기사를 써재끼는데요. 우리 구독자님들은 함의를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똥 된장 많이 찍어먹어 본 주식쟁이 보보가 이렇게 좋은 정보로 여러분의 자산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돈 되는 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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