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 영어공부, 집중 듣기 목록, 거실 공부, 수학 머리
소피는 인스타에도 올렸지만 (인스타 아이디:bobosophie1)
키는 초등학교 5학년.
허술하기는 초등학교 1학년 레벨인
당당한 초등학교 3학년이에요.
모든 공부를 아웃소싱(학원, 학습지)하던 저는
코로나로 잃어버린 1년 동안은
어쩔 수 없이 소피의 가정교사가 될 수밖에 없었지요ㅠ
소피를 집에서 가르치면서 깨달았어요.
비싼 돈 들여서 친자확인검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수학이든, 영어든 직접 가르쳐보면 알 수 있어요.
다른 아이를 가르칠 때는 (대학생 때 과외로 재미를 봤었음)
아무리 못 알아 들어도, 화가 나지 않고 (돈을 받으니깐)
더 쉽게,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던 나름 동네일타강사였던 저였는데.
어째서, 왜, 소피를 가르치는데 그렇게 화가 많아지는 거죠...?
공부 가르칠 때 열불 나면 친자라고 하더니...
친자확인 절실히 한 1년이었다지요.
애니웨이,
우선 제가 주로 가르쳤던 것은 수학, 영어/ 남편은 명작소설로 문해력 키우기
였다 보니, 안 사본 문제집. 안 읽어본 학습서가 없었던 것 같아요.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이 썰도 하나씩 풀어 볼까 해요.
우선 우리는 거실 공부를 선호합니다.
식탁에서 저는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 (주식)
마주 앉아서 소피는 공부를 하는 시스템이죠.
자녀 넷을 도쿄대에 보낸 일본 주부가 쓴 책을 읽어 보았는데,
중고등학생 이후의 자녀들도 이렇게 사람이 오가는 거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집중력도 올라가고 효율도 올라가더라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저희가 굳이 카페에 가서 일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분은 집 곳곳에 스탠드를 설치하고 책을 두어서
어디서든 책을 볼 수 있게 하였다는데,
우리도 벤치마킹하여 곳곳에 스탠드를 두었답니다.
사실 초등학교 3학년은 (2학년부터 가르치기 시작했지만)
혼자서 방 책상에 앉아서 집중하기엔 어린 나이이기도 해요.
엄마가 마주 보고 있기 때문에
마음의 안정을 얻고 10분 앉아있을 것을 30분씩 앉아있기도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욕심에, 문제집 개수도 많이. 공부시간도 많이.
잡았었는데... 그것은 장단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나름 나이에 비해 엉덩이 힘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한자리에 앉아서 문제집 정한 분량을 풀어내는 루틴을 잡는 동안
얼마나 짜증내고 울고 불고 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아이는 엄마를 엄마라고 인지하기 때문에
선생님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가르치는 것을 올곧이 받아주지 않음.
처음에는 화도 내고 혼도 내보았지만.
이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었어요.
대신 공부를 할 때는 장난반 진담 반으로 엄마가 아닌 선생님이라고 부르라고 하고
저도 내 딸이 아닌 과외학생을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많이 내려놓고
칭찬과 칭찬 또 칭찬으로 루틴을 만들어 나갔어요.
루틴의 힘이 왜 소중하냐면
그렇게 발광하던 아이가,
이제 아침 화상수업이 끝나면 수학 문제집을 집어 듭니다.
왜냐. 이게 루틴이니까.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거든요.
또 지금 하지 않으면 자기 전까지는 고생해서라도 해야 하는 걸 깨달았거든요.
이걸 다 하지 않으면 찝찝해지는 그런 과정까지 오면
성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첨에 너무 많은 문제집을 시킨 것에 장단이 있다고 했는데,
장점은 이후에 루틴이 잡히면서 양을 확 줄였더니
상대적으로 굉장히 행복해함.
단점은... 그냥 많은 문제집을 시키면 아이가 꼼꼼히 하지 않고 그냥 해내는 것에
급급해서 오답 실수가 생활화돼버리는 거죠.
그래서 지금은 진짜 꼭 필요한 것만 단계에 맞게 적게 시키지만
대신 수학 문제는 스스로 끝까지 풀어내기.
힘들면 엄마가 힌트를 주기도 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풀어낼 때
진짜 발전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반복, 또 반복.
저는 선행은 1~2학기 정도.
만약 나눗셈을 기본서를 끝내면 또 다른 문제집으로 다시 풀려보는 거죠.
못 풀어내면 또 같은 레벨로.
절대로 레벨을 쉽게 올려주지 않음..(독한 어미)
확실히 이해하면 위로 올라가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소피는 아직 초3 2학기를 하고 있지만
대신 최상위 수학을 통해서 그 과정 내에서 심화를 시키고 있답니다.
수학을 잘해본 사람 입장으로 (자랑 죄송합니다)
수학은 연결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대충 아는 것 같아서 대충 넘어가버리면
뒤에서 절대로 레벨이 올라갈 수가 없어요.
좋은 학원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학원에서는 레벨을 올리는 것을
중점을 두기 때문에 아쉬운 면이 있는 거죠.
아고; 영어 읽기라고 제목을 적어놓고 수학 내용을 한바탕 적어버렸네요;;;
암튼 영어로 넘어가면 소피는 영어를 시작한 것은 초1부터예요.
모국어를 충분히 익히고 영어를 시작했음 해서 그랬는데
이것은 경기도 오산... 나의 오산....
영어도 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충분히 들려주고 보여주고 했었어야 하는 거죠...
갑자기 파닉스 들어가고 그러면 진짜...
서로 힘들어지는 거죠.
암튼 소피는 작년에 발리에 영어캠프도 다녀오고,
리틀팍스부터 이것저것 시켜보았으나 큰 효과가 없었....
그래서 기본으로 돌아가자.
크라센 박사의 강의도 찾아보고 그랬어요.
우선 언어는 본인이 원하는, 자발적인 읽기가 기본이라고 합니다.
백날 영어문제집 풀 어제 껴봐야 우리 아이 외국인 앞에서는 벙어리가 되는 거죠.
사실 주변에는 우스개 소리로,
소피는 이제 바이링구얼 같은 유창한 회화는 포기했다
수능 영어를 노린다. ㅎㅎㅎ라고 말했지만.
어미 입장에서는 아직 포기할 수가 없었다는,그래서 집중 듣기를 시작했어요.
소피는 초1 때 외국인학교 선생님 맘이 운영하는 작은 영어방에 보내서초2 때는 단순한 파닉스라든지 회화 같은 거만 알던 시기였어요.
너무 쉬운 영어동화책은 유치해서 싫다고 쳐다보지도 않음.그래서 아침밥 먹을 때는 리틀팍스의 타이어타운 스쿨부터 시작.올레티브이의 키즈랜드의 영어 콘텐츠를 많이 활용했어요.이걸 흘려듣기라고 하더라고요.
나중에는 조금씩 수준을 올려서 지금은 이런 책을 읽고 있어요.여아이다 보니 자기가 감정이입이 되는 책을 좋아합니다.
owl diaries 아울 다이어리.
스콜라스틱에 나온 시디를 활용해서 시디를 틀어주고
소피는 줄 치면서 읽는 거죠.
처음에는 하루 한 챕터씩만.
한 권은 최대 5번 이상 듣고 줄 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저렇게 거뭇거뭇해졌어요.
missy 시리즈.
소피의 최애 책들 중 하나예요.
저렇게 지겹게 5번 정도 반복하면
한 챕터씩 스스로 읽도록 시켜요.
그때 깜짝 놀라실 거예요. 외국인 발음을 듣고 봤으니
갑자기 외국인 발음 그대로 읽어나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어미보다 발음이 좋다며,
이렇게 루틴화시키는 과정에 끊임없는 다툼 갈등도 있었으나
지금은 자기 전에는 무조건 하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것은 이것이에요.
dragon masters입니다.
드래건 마스터는 여자애 남자애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하니
강력하게 추천하며 글 마무리할게요.
(데리러 갈 시간이라)
추후에 계속 학습에 대한 글을 올릴 테니 같이 정보 나누어 보아요.
벌써 금요일. 주말이 시작되려고 하네요.
몸조심하시고 즐겁고 안전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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