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동백섬 지심도를 가기 위해서는 장승포 여객터미널에서 배표를 구매해야 합니다. 배 시간은 2022년 주말 기준 8시 3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16:30분까지 있고 지심도 동백꽃 개화시기는 11월부터 4월까지입니다.
목차
1. 거제 지심도 가는법
2. 지심도 동백꽃 개화시기
3. 지심도 배시간표
4. 지심도 배요금
5. 지심도 동백꽃
6. 지심도 맛집
7. 지심도 낚시
거제 지심도 가는법
2022년 3월 코로나가 난리를 치고 있지만 나는 여행을 가야겠다! 이렇게 매일 집콕하다 히키코모리가 되겠다! 싶은 주식하는 맘 보보네는 떠났습니다. 어디로? 거제도로!
거가대교가 열린 후에도 심리적인 거리감 때문인지 잘 방문하지 않았던 거제도.
이번에 좋은 가격에 뜬 거제 소노캄을 남편 박선비님이 get 하면서 우리 가족은 늘 그렇듯 딱 2일 전에 계획을 짜고 떠났습니다. 거제 소노캄 방문 후에도 부산 기장 힐튼까지 다녀왔는데 요즘 투자 글을 쓰는데 집중하다 보니 거제도 글을 이제야 쓰게 되네요.
거제도에 방문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거제도 소노캄을 숙소로 잡으시더라고요. 거제 소노캄에서 제대로 즐긴 와이너리 투어와 조식에 대한 솔직한 후기는 다음 글에서 소개해드리기로 하고 거제도로 여행을 가거나 특히 거제 소노캄에서 묵으시는 분들은 꼭 가보셨으면 하는 곳이 있어서 오늘 글을 써봅니다.
바로 거제 동백섬 지심도랍니다.
거제 소노캄에서 차로 딱 15분 거리에 있는 장승포 여객터미널에서 지심도로 향하는 하루 5-6편의 배편을 타고 딱 20분이면 도착하는 지심도. 지심도의 매력은 바로 동백꽃이랍니다.
지심도 동백꽃 개화시기
지심도의 동백꽃 개화시기는 11월부터 4월까지로 알려져있는데요. 동백꽃의 특성상 겨울부터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데 개인적으로 동백꽃이 가장 이쁜 시기는 바로 3월 4월인 것 같아요.
자, 지심도로 가는 배표를 사기위해 먼저 장승포 여객터미널로 갑시다.
장승포 여객터미널은 크지는 않지만 위의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바로 옆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전혀 없답니다. 우리 소피, 박선비, 보보 우리 세 가족은 거제 소노캄에서 11시에 체크아웃을 하자마자 차를 열심히 달려서 11시 30분 지심도 배편을 끊었답니다.
여기서 지심도 가는 법 꿀팁!
지심도 배표를 현장에서 구매할 때 보통은 많이 기다리지는 않지만 가끔 단체손님들이 오실때는 줄을 길게 서야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배표를 미리 끊어 놓으시고 장승포 여객터미널 가서 승객 정보만 적어주심 빠르게 승선을 할 수 있답니다.
지심도 가기위해서 아래에서 좀 더 상세하게 장승포 여객터미널의 지심도 배 시간과 배 요금을 알아봅시다.
지심도 배시간표
지심도 배 시간표
2022년 3월 지심도 배 시간표 주말, 휴일용 업데이트입니다.
평일에는 지심도로 들어가는 배 시간이 5차례 정도인데 비해 주말, 휴일에는 총 9편의 배편이 있답니다. 장승포에서 출발하는 지심도 배 시간은 8시 30분에서 시작해서 1시간 단위로 있고 마지막은 16:30분이 마지막인 배 시간입니다.
그리고 지심도에서 나올 때는 8시 50분부터 1시간 단위로 16:50분까지 총 9편의 배편이 있습니다. 여기서 동백섬 지심도로 가시는 분들이 주의하셔야 하는 것은 지심도에서 민박이나 숙박하실 것이 아니라면 최대 14:30분까지는 장승포 배표를 사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지심도를 둘러보는데 적어도 2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요. 아래에서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지만 지심도는 작은 동산처럼 되어 있어서 처음 30분은 오르막길로 무조건 올라가셔야 하거든요. 14:30분에 지심도로 출발하는 배편을 타셔야 비교적 빠듯하게 16:50분 배로 지심도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저희는 거제 소노캄 11시에 체크아웃하고 바로 나와서 11시 30분 지심도로 가는 배를 탔는데 차로 가는 길에 네이버로 배편을 예약했음에도 가서 승객명부 작성하고 줄 서고 어쩌다 보니 정말 빠듯하게 배를 탈 수 있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지심도 배 요금
2022년 지심도 배 요금은 왕복으로 대인 14000원, 소인 (24개월부터 초등학생) 7000원입니다. 장승포 여객터미널에서 지심도까지 가는 시간은 총 15분에서 20분이 걸린답니다. 승선 확인증은 배 탑승 후에도 절대로 버리지 말고 보관해주세요.
지심도로 가는 배를 탈 때도 확인하고 지심도에서 나오는 배를 탈때도 확인한답니다. 지심도에서 나올 때 어떤 중년 여성분이 확인증이 없다고 하니 직원이 거칠게 그러면 배못탄다고 해서 싸우는 걸 봤거든요ㅠ.
지심도 가는 배 요금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더라고요. 그저 네이버로 예약하면 1% 적립되는 것이 다인 정도랍니다. 지금까지 따끈따끈한 2022년 지심도로 가는 배 요금, 배 시간표 업데이트이니 꼭 체크해보고 지심도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제 배를 타고 동백섬 지심도로 떠나봅시다!
지심도 동백꽃
장승포 여객터미널에서 동백섬 지심도로 가는 배는 30-40명이 쭉 탈 수 있는 작은 배였는데요. 혹시라도 초4 딸 소피가 멀미를 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지심도로 가는 시간 자체가 20분밖에 걸리지 않아서인지 거친 파도에도 크게 힘들어하지 않았답니다.
지심도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겨 준 동백꽃입니다.
저는 동백나무가 이렇게 크게 클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지금까지 본 동백나무들은 다 애기나무들이었어! 지심도의 동백나무들은 이렇게 거대한 것들이 많았어요. 나무에 열매처럼 잔뜩 열린 동백꽃들.
사실 3월 초라서 그런지 우리가 기대한 것처럼 지심도 전체에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진 않았지만 중간중간 큰 동백나무에 잔뜩 피어있는 동백꽃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답니다. 아마 지금 지심도로 가시면 정말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들이 여러분을 반겨줄 것 같아요.
처음 배에서 내려서 지심도 선착장에 서서 놀란 것은... 길이 바로 오르막길이라는 점.
지심도는 작은 동산처럼 되어 있는데 선착장이 가파른 방향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내리자마자 운동화 끈 단디 매고 등산하셔야 합니다. 물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지심도 곳곳에 작은 가게들이 많아서 물이나 음료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 지심도가 왜 지심도인지 아시나요?
바로 위에서 내려다본 지심도의 모습이 한자로 마음 심 心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지심도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아래의 지도를 보니 마음 심자 같나요?
지심도 중간중간 지도와 가는 길에 대한 방향이 나와있었는데, 암만 걸어도 동백터널이 나오지 않아서 뭐야? 그랬는데,, 그냥 동백꽃이 안 핀 거였어요. 흑. 엄청 울창한 나무가 양옆에 있어서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는데 그곳이 동백터널이었어요. 동백꽃이 안펴서 몰랐..
애니웨이 가파른 길을 오르다 보면 천천히 걷는 걸음으로 딱 20분 정도 걸으면 지심도 정상에 도착합니다.
지심도 정상은 위와 같이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흔들 그네, 의자, 화장실 등이 있답니다. 여기에서 단체로 온 관광객들이 모여 앉아서 뭔가를 드시더라고요. 아, 참고로 지심도 화장실은 무조건 선착장 앞에 있는 큰 화장실을 이용하세요.
지심도 정상 화장실을 들어갔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나온 초4 딸 소피.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지심도 정상까지 올라왔다가 조금은 덜 가파른 길을 내려가다 보니 배가 고픕니다. 우리는 11시 30분 지심도 배편을 이용했고 1시 50분에 나갈 예정이라 조금은 빠르게 지심도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참고로 이 작은 섬에 웬 음식점이 이렇게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지 보보네는 깜짝 놀랐답니다.
지심도 맛집
우리가 방문한 곳은 지심도 맛집을 쳐보시면 나오는 해피하우스입니다.
사실 지심도 섬안에는 걷는 곳곳에서 음식점을 만날 수 있었는데 대부분 파전, 도토리묵, 막걸리 요런 걸 파시더라고요. 초4 딸 소피가 원하는 라면은 대부분 컵라면으로 파시길래 굴국밥과 직접 끓인 라면을 파는 해피하우스로 발길을 돌렸어요. 지심도 나가는 선착장과 가장 가까이 있기도 해서 나름 배 시간이 촉박했던 우리는 지심도 맛집이라는 해피하우스에서 파전, 굴국밥, 라면 등을 급하게 주문했어요.
아, 그런데 밥시간 때라서 그런 걸까요? 주문받으시는 사장님도 정신이 없고 만드시는 분도 정신이 없고 여러 차례 주문을 되물으시더라고요. 그래도 음식은 나쁘지 않았고 코로나 시국에 밖에 놓인 평상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격대는 라면 6000원대 파전 만원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지심도의 다른 맛집들도 대부분 비슷한 가격이었어요. 해피하우스는 민박도 같이 하시는 모양인데 여기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특이했던 건 신선한 해산물 수조가 있어서 모둠을 파신다는 점.
밥을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남자 사장님이 수조에다가 갓 잡아 온 멍게랑 해삼을 잔뜩 넣고 계셨어요. 시간이 촉박하지 않았으면 한번 먹어보는 건데 말이죠. 해산물 모둠은 3만 원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는 배 시간이 급하니깐 빨리 지심도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지심도에서 나올 때 어떤 배 시간이든 이용하실 수는 있지만 보통은 2시간 이후의 배를 타시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곳에도 동백꽃이 마중을 하는군요.
지심도 낚시
지심도 나오는 배를 탈 때는 줄을 서야 해요. 배에 탈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늦게 오면 잘릴 수 있다는 사실. 우린 1시 50분 나가는 배를 탈 예정이라서 1시 30분까지 선착장에 도착했더니 거의 1등이더군요. 그런데 딱 5분이 지나고 나니 단체 손님들이 우리 뒤로 우르르 줄을 서시더라고요.
내려오시면 지심도 선착장에 배 타는 곳이 2군데 있는데, 바다를 보는 방향에서 왼쪽에 있는 곳이 지심도에 나가는 배를 탈 수 있는 곳이니 거기에서 기다리셔야 합니다. (보보는 그것도 모르고 오른쪽에서 기다림..)
지심도에서 나갈 배를 기다리는 동안 그물로 낚시를 하는 분들이 있어서 구경을 했어요.
와! 저 치어 떼들 보이시나요?? 저희는 동백꽃을 보기 위해 거제 동백섬이라는 지심도에 왔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도 지심도에 들르시더라고요. 그물로 물고기를 낚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많은 물고기가 지심도 주변에 있다고 어떤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을 들었답니다.
보통 지심도에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 오시는 분은 지심도 배 시간 가장 빠른 8시 30분 배를 타시거나 아니면 아예 민박에서 숙박을 하시고 해변가에서 낚시를 하신다고 하셨어요.
우리는 동백꽃을 보려고 온 섬이기에 딱 2시간 지심도를 즐기고 나갑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배를 타기 전 직원이 검사하는 승선권이 없으면 배를 타네 못 타네 아주 난리가 납니다. 거의 치지만 않았지 육두문자가 난무하는 싸움을 보았더니 배를 타고 나서도 보보는 정신이 없더라고요.
운 좋게 창가에 앉아서 지심도를 나가는 배안에서 동영상을 찍어보았어요. 지심도는 일본강점기에 일본군 1중대가 머무는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라서 곳곳에 활주로장, 진지 등이 보였답니다. 섬의 원주민들이 끊임없이 청소하고 가꾸는 섬이 지심도이고 원시적인 자연을 유지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고 하는군요.
지심도에 머무는 동안 쓰레기 하나 본 적이 없었는데 다 섬 주민들의 노력이 있지 않은가? 란 생각을 해보았어요. 보보네처럼 아이와 동백꽃을 구경하기 위해서 지심도를 들려도 좋고 아님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 들려도 좋은 지심도. 거제도에 놀러 오시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특히 거제 소노캄 주변에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명소로 추천드립니다!
다음 글에서는 거제 소노캄 와이너리 투어, 조식에 대하여 알려드릴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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