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현재 상대적인 주가 저평가 상태+ 안정적인 매출구조+ 원가 옥수수 가격 하락 시 가장 수혜를 받을 전분당 과독점 기업+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금, 배당률+ 해외진출 모멘텀. 원가 제품 가격 차이가 가장 커질 때 영업이익률이 올라가는 것을 이용한 마진, 즉 스프레드 투자로 식품주 빅사이클에 대해 알아본다.
목차
1. 식품관련주 밸류체인
2. 식품주 빅사이클
3. 대상 주가분석
4. 대상 배당금
5. 대상 주가전망
식품 관련주 밸류체인
오랫만에 '종목분석' 글로 찾아온 보보! 그런데 오늘 단순히 식품 관련주 '대상' 주가 분석을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종목 추천이 아니라 대상 주가 분석을 하면서 원재료와 가공품의 마진 가격 차이를 이용한 주식 주식전략 중 하나인 스프레드 투자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합시다. 우리는 평생 투자를 해야하니께요! 무기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책과 글과 영상들을 통해서 끊임없이 주식투자전략 무기를 개발해야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보보의 블로그를 구독, 즐겨찾기하시거나 우연히 방문하신 분들 모두 럭키합니다.
진짜로요! 오랜 주식쟁이 보보는 주린이 시절에 이런 거 가르쳐주는 책, 영상, 블로그 1도 없이 스스로 부딪치면서 깨달을 수밖에 없었거든요. 오늘도 우리 주식쟁이님들 하나 제대로 배워가시길 바라며,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원자재와 가공품 즉 상품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주식전략을 설명하기에 식품 관련주만큼 쉬운 것이 없습니다. 이제 모든 산업에는 크던 작던 사이클이 있다는 것을 아실 테고 식품관련주의 밸류체인부터 그림으로 알아봅시다.
NH투자증권에서 잘 쓴 리포트에 나오는 식품관련주의 밸류체인 표입니다. 보시다시피 식품 관련주 외에도 철강, 반도체 하다못해 종이까지 위와 같이 밸류체인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은 주요 원재료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해서 1차 가공 (곡물가공), 2차 가공 (식품가공)으로 제품을 생산해서 국내, 해외에 팔아서 이익을 내지요.
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원재료=원가는 떨어지고 기업이 파는 제품의 가격의 차이가 클수록 기업에 떨어지는 이익이 커지겠죠? 그리고 주가와 기업 이익률은 개와 산책하는 주인처럼 결국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슷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이익률이 올라가면서 주가에도 빅사이클이 오게 됩니다.
위의 말이 오늘 글의 가장 포인트인데요.
우리가 주식투자 전략으로 하나 가져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원자재 가격과 제품 가격 차이가 가장 커질 때 영업이익률이 올라가는 것을 이용한
마진, 즉 스프레드 투자입니다.
모든 산업섹터에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오늘은 이 스프레드 투자가 가장 잘 적용되는 식품 관련주, 특히 대상에 대해서 주가 분석을 해보도록 할게요. 도대체 언제 원자재 가격이랑 상품 가격 차, 마진 스프레드가 커지는지 과거 사례를 들어서 쉽게 설명드릴게요. 함께 떠나요! 과거 여행~
리턴 투 2012년 대상 주가!
식품주 빅사이클
위의 식품관련주 밸류체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원재료 중 옥수수 가격과 가장 연관이 큰 식품주가 바로 대상 주식입니다. 원재료인 옥수수 가격이 오르면 바로 피해를 보는 곳이 '대상'이라는 기업입니다. 대상은 우리가 아는 청정원, 미원 등 식품 브랜드도 있지만 1차 가공으로 전분당을 만들고 있거든요.
대상은 전분당 독과점 기업입니다.
이걸 기억해두시고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원재료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 이런 식품관련주는 굉장히 고통을 받습니다. 원재료인 옥수수 가격이 너무 급격하게 오르면 전분당 가격을 올리더라도 원가 오르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서 영업이익률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제품 가격을 올릴 명분이 있기 때문에 어떠한 저항 없이 계속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있죠. 지속적으로 원재료 가격이 너무 오르면 이 안에 있는 가수요를 잡기 위해 정부의 제재가 들어가고 가수요가 선물을 던지면 실수요자들도 가격이 더 빠질 것을 기대하며 곡물 구입을 미루면서 원재료 가격은 더 떨어지는 사이클이 생긴답니다.
그럼 원재료인 옥수수 가격은 많이 떨어졌는데,
대상과 같은 식품주들은 그사이 올린 제품 가격은 절대로 낮추는 법이 없기 때문에
원재료와 상품의 가격차 즉 마진 차가 확 벌어지게 되는 거랍니다.
이때 식품주의 빅사이클이 온다는 사실!
말로 설명하니 다소 어려울 수 있는데 2012년 대상 주가 차트와 2012년 미국 옥수수 선물 가격을 비교해보면 이해가 잘 가실 거예요.
2011-2013년까지 전 세계는 지금과 같은 고물가였습니다. 당시 위와 같이 미국 옥수수 선물 차트를 보면 2011-2012년 현재와 같이 급등을 했다가 2013년부터 급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같은 시기 식품주 '대상'의 주가 차트를 비교해 봅시다.
2012년까지 최고점을 찍은 2013년 미국 옥수수 선물 가격이 급락하던 시기 대상의 주가 차트를 살펴보면 위와 같이 최고점 55000원을 찍었습니다. 물론 당시에 우리나라 음식료주, 식품관련주들이 중국, 미국 해외 수출 모멘텀도 상당히 좋기도 했지만 2012년 옥수수와 같은 원재료 가격을 올릴 때 같이 올려놓은 제품 가격도 큰 몫을 했습니다. 제품 가격은 그대로인데 원재료 가격이 급락하니 그대로 마진, 스프레드를 다 먹은 것이죠.
2014년부터는 저물가 시대였기 때문에 곡물 가격도 안정화되었고 대규모로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없었던 식품주들도 주가는 지지부진했고 특히 다른 식품주에 비해 히트상품이 없었던 대상의 주가는 박스권에서 머무르게 된 것이랍니다. 즉 2013년과 같은 식품관련주 빅사이클이 다시 예측하고 투자전략을 짜보려면 아래의 문장을 기억해주세요. 오늘 다른 것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아래의 문장은 꼭 가져가시길!
음식료 관련주, 식품관련주 투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원재료 가격, 곡물의 가격이 크게 오를 때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곡물의 크게 급등하고 식품주의 가격 인상을 꾸준히 관측한다. 그리고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가수요를 잡겠다고 몽둥이를 집어 들고 곡물들 선물 가격이 빠지기 시작할 때 해당 주식 진입 포인트!
대상 주가 분석
주식쟁이 보보 블로그를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이라면 보보가 3-4월부터 이미 음식료주를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아예 제품 가격을 올린 식품주들을 정리해서 올려드린 적도 있는 것을 알고 계실 거예요. 당시에는 위와 같이 상세한 설명을 못 드린 것 같은데 한번 정도는 꼭 정리를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해당 리스트가 들어있는 글은 제일 아래 링크를 걸어드리도록 하고 대상 주가 분석으로 넘어옵시다.
최근까지 상당히 다양한 식품주들 삼양, 오리온과 같은 색이 뚜렷하고 해외 매출이 좋은 기업에 비해 대상 주식은 뭔가 밋밋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유는 대상이 오랜 기간 수직계열화가 잘 되어있고 탄탄한 식품회사이긴 하지만 뭔가 불닭볶음면과 같은 굉장한 히트제품이 없다는 것이 그런 이미지를 만든 것 같아요.
대상의 사업을 살펴보면 원재료 중 옥수수, 설탕을 이용해서 1차 가공으로 라이신, MSG, 전분을 생산하고 2차 가공으로 식품 제품을 생산하는 수직계열화가 굉장히 잘 이루어진 기업입니다. 대상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청정원, 미원, 종갓집이 있고 꾸준히 잘 팔리는 필수 식품 매출로 십여 년간 매출이 작게나마 우상향해왔답니다.
2021년에도 대상은 (보보가 좋아하는) 매출액 영업이익 30% 이상 공시가 뜨기도 했지요.
매출액 5%, 영업이익이 34% 상승을 했지만 대상의 주가는 꾸준히 지지부진해왔습니다. 대상이 꾸준히 돈도 잘 벌고 배당금도 잘 주는 걸 알겠는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만한 한방이 없다는 평가, 그리고 타 식품주에 비해 제품 가격 상승을 더 강하게 하지 않았던 점이 대상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다고 보보는 평가하고 있답니다.
그럼 지금 굳이 대상 주가 분석을 주제로 가져온 이유는?
위의 옥수수 선물 가격차트를 다시 한번 봐주세요. 최근 옥수수 선물가격 어떻게 되고 있죠? 2012년만큼은 아니지만 급락세가 보입니다. 이제 사이클의 초입에 들어서고 있다고 보이는데요. 특히 대상은 옥수수로 만드는 전분당 독과점 기업이기 때문에 이 마진 차를 이익으로 고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 이 스프레드 차이를 먹으면서 주가 변화가 커질 수 있는 모멘텀이 보이기 때문이랍니다. 동시에 대상의 해외진출에 대한 계획도 아래에서 추가로 설명을 드릴게요.
대상 배당금
식품주인 대상은 타 음식료주들에 비해 배당금이 두둑한 편입니다.
현재 대상 주가가 2만 원 초반대인데 현금 배당을 800-825원으로 꾸준히 올려주는 등 배당성향도 좋고 현금 배당 수익률도 4%대로 아름답습니다. 그만큼 안정적인 주식이 식품주 대상인데요. 배당금만 보고 투자하는 주식은 아니지만 이렇게 배당성향이 좋고 안정적인 주식이 PBR 밴드 하단, PER 밴드 하단에 있으면서 원가-판가 스프레드 차이로 이익을 먹을 구간이 확실히 보이면 진입해볼 만합니다.
단, 꼭 체크해야 하는 것은 대상 브랜드들의 판가 상승입니다. 즉 이런 고물가 시기에 제품 가격을 꾸준히 올리는지가 전제되어야 이 주식투자전략이 성공적일 수 있답니다.
아, 그리고 꼭 기억하셔야 하는 점은 2022년 2분기 식품관련주들의 실적은 상당히 바닥으로 나올 것입니다. 왜냐 원가 오른만큼 판가로 방어가 안된 사이클 초입시기이니깐 말이죠. 동시에 실적이 않좋으면 실망한 매물이 나올 수 있고 그때 한번더 주가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료주, 식품관련주 진입 타이밍은 여러 가지 고려해서 신중하게 잡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친절한 주식쟁이 보보의 설명이었습니다!)
뭐 대상의 경우엔 PER 밴드나 PBR 밴드로 밸류에이션을 해보자면 지금도 바닥이라서 만약 투자를 한다면 언제 해도 비싼 가격은 아니긴 합니다. (절대 투자 권유가 아님! 저도 주주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판단은 개인의 판단하에! 주식쟁이 보보는 참고, 공부용 투자 글을 써드릴 뿐, 이웃님들 잘 알고 계시죠?)
대상 PER 밴드는 5배-13배로 형성되어 있는데 현재 식품주 대상 PER 밴드는 거의 하방인 5배에 근접해있습니다. 동시에 대상 PBR 밴드도 0.6-2배에서 거의 0.6배 하방을 살짝 뚫고 내려가 있죠. 가격적으로는 싸지만 최근 5년간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주가가 움직이려면 그만큼 큰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대상은 현재 상대적인 주가 저평가 상태+ 안정적인 매출구조+ 원가 옥수수 가격 하락 시 가장 수혜를 받을 전분당 과독점 기업+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금, 배당률+ 해외진출 모멘텀? 까지 들어가면 주가 상승의 기본 베이스를 갖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아래에서 현재 대상은 어떤 해외 진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대상 주가 전망 편으로 넘어가 봅시다.
대상 주가전망
음식료 관련주, 식품주 대상 주가 전망을 위해서 해외진출 기사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주식쟁이 보보의 눈에 들어온 것은 대상이 미국에 최초의 한국 김치 공장을 세웠다는 기사입니다.
위의 기사에 따르면 대상은 미국 LA에 200억 원을 투입해서 2000톤 생산이 가능한 김치공장을 만들었는데 이유는 최근 미국 내 건강식으로 '김치'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고 월마트, 코스트코 유통망을 이용해서 빠르게 매출 비중을 늘려가기 위해서 접근성 좋은 곳에 김치공장을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 기사는 대상이 중국보다는 동남아를 겨냥해서 베트남 진출을 하고 있다는 기사인데요.
대상이 정치 리스크가 큰 중국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을 노린다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우리와 비슷한 저장식품을 많이 쓰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현지에 맞춘 제품을 출시해서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해본다는 지점인데, 성공 여부를 떠나서 해외진출에 방향을 잡고 있다는 지점에서 점수를 조금 주고 싶군요. 그런데 여러분이 하나 명심하셔야 하는 것은 이런 기사들을 보고 와! 우리 기업 매출 팍팍 늘고 내 주식 주가도 팍팍 오르겠네? 이런 기대는 하셔는 안된다는 점.
작은 모멘텀이 될지 큰 모멘텀이 될지는 모르지만 위의 기사는 해당 기업의 의지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실제 숫자가 어떻게 찍힐지는 관계자도 모른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있습니다.
바로 수요, 공급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이죠.
강우량, 기온을 예측할 수 없으니 원재료인 곡물들의 작황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한번 올라간 판가는 절대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음식료주, 식품 관련주들이 판매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면 주의해서 보셔야 합니다. 만약에 판가를 올린 상태에서 옥수수 가격, 곡물 가격이 확 빠지면 원재료비가 빠지면서 이익률의 급증 -> 2012년 식품주 빅사이클, 랠리가 찾아온답니다.
언제 옥수수 가격이 하락할지 알 수 없지만 높은 원가를 낮추기 위한 기업 측의 노력, 공급 측의 노력이 나오면 결국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이럴 때 절대적으로 봐도 낮은 밸류에이션, 이보다 더 낮은 밸류에이션을 가지 회사를 잘 골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보가 그 수많은 식품관련주 중에서 가장 저 밸류 평가를 받는 '대상'을 오늘의 주식 분석 글로 가져온 것이랍니다.
오늘은 식품주인 대상을 예시로 수요, 공급 메커니즘, 원가 판가 스프레드를 이용한 주식투자 방법을 알려드렸는데 사실 이것은 반도체, 철강, 조선 모든 산업섹터에서 적용이 가능하답니다. 최근에 미국 탱커 주, 즉 유조선 주도 마찬가지랍니다.
오일 증산하면 물동량이 늘기 때문에 미국 탱커주, 유조선주는 Q가 늘어나서 이익, 동시에 오일 증산은 유가 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오일 가격이 폭락해도 저장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탱커주의 수요는 증가하기 때문에 이익, 특히 최근 중동에서 오일 증산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럴때 여러분이 보셔야 하는 것은 수에즈 막스, (중동->유럽향) 이렇게 A/S해드릴게요. 무슨얘기지? 하시는 분들은 돈되는 이야기 아래 미국 탱커주 분석을 참고해보셔요.
러시아 에너지 관련주 TOP3 총정리 (LNG주, 탱커주, 강관주)
오늘은 단순히 하나의 기업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식투자전략 원가-판가 스프레드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이렇게 돈 되는 기술은 꾸준히 계발하고 실험해보고 내것으로 만들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답니다. 최근에 신용잔고, 반대매매에 대한 글을 써드렸는데 최근 증시를 보니 레버리지 쓴 사람을 끝장을 내고 보내면서 아주 쓸어갔더라구요. 2020년에 진입하신분들은 아직 실감을 못하시겠지만 정말 주식장은 피도, 눈물도 없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지금은 레버리지를 쓰지 마시라! 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말이죠. 여러분의 마음에 닿길 기도해보며 오늘의 돈되는 이야기 마무으리 합니다. 3월에 쓴 음식료 판가 인상 리스트 글도 아래에 올려드립니다. 참고해보셔요.
시클리컬 (경기민감주) 주식, 음식료 관련주 총정리 및 매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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