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지러울 때 구토와 어지럼증 원인, 대처법.
Cause of acute vertigo and nausea, vomiting.
안녕하세요. 여러분.
약속드린 대로 어지러움을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어서 돌아온 bobo입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몸에 어떤 증상이 생기면 더럭 걱정이 앞서게 되네요.
코로나 때문에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을까? 고민하신다면 그것보다는 아래의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니 한번 따라와 주세요.
보통 두통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통받는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지만, 통계에 따르면, 어지러움 역시 두통만큼 흔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전에 어지러움을 감소시키는 약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간단히 말씀드렸지만, (밑에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어지러움은 증상일 뿐, 원인은 매우 다양하답니다.
2021.05.30 - [의학정보, 약이야기] - 어지러울 때 먹는 약 에르버트정에 대하여.
우리 먼저 원인에 대하여 알아보아요. 원인을 알아야 치료가 가능하니까요, 그렇죠?
어지러움의 원인
어지러움은 크게 비전정계 vs 전정계로 나눌 수가 있어요.
전정이라는 말 너무 어렵죠? 간단하게 우리 몸의 중심과 축을 잡아주는 기관의 문제냐 아니냐로 따지면 될 것 같아요.
우리 몸이 중심을 잡고 회전을 하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귀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반고리관부터 신경이 뇌간 대뇌까지
연결되는 길을 전정계라고 말하고 있어요.
여기로 통하는 길 어느 곳이든 고장이 나면 전정계통 어지러움이라고 부르는 것이에요.
귀 쪽이면 끝쪽 문제라서 말초성이라고 부르고, 뇌간부터 머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우리 몸 중심에 있기 때문에 중추성이라고 부르지요.
비전정계는 이쪽 길과 상관없이 여러 가지 몸의 상태에 따라서 생기는 어지러움증인데 가장 흔한 것은 기립성 어지러움(피의 쏠림)입니다. 이것도 나중에 피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중추성 어지러움
뇌졸중
뇌가 다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 뇌졸중이 특히 가장 위험한 중추성 어지러움이라고 설명드린 적이 있죠?
그때는 응급상황입니다. 혹시 어지러움과 몸이 한쪽으로 심하게 쏠리고 중심을 잡을 수 없다든지, 말이 어눌하게 나오거나 한쪽 팔, 다리를 움직이기 힘들거나 감각이 이상하게 느껴지면 지체 없이 119를 불러서 큰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막힌 혈전을 녹이기 위한 약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너무 늦어지면, 그 약을 쓸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조심해서 써야 하는 약이기 때문에 응급실이 있는 큰 병원에서만 다루고 있답니다.
말초성 어지러움
많이 놀라셨겠지만, 이런 뇌졸중보다 흔한 것은 말초성 전정계의 문제입니다.
즉 , 귀가 문제인 경우가 훨씬 더 많으니 우선 안심하셔도 된답니다.
귀에서는 도대체 어디가 고장 나서 이런 어지러움이 생기는 걸까요?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러움(BPPV)
귀에서 이석이라고 하는 중심을 잡아주는 작은 돌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떨어져 나가 반고리관을 헤맬 때,
즉, 있어서는 안 되는 자리에 돌이 떨어졌을 때 생기는 BPPV 즉,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러움이 사실 여러분들이 겪으시는 어지러움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달팽이관 어지럼증이라고 알고 계시죠.
반고리관을 쉽게 달팽이관이라고 설명드리다 보니 많은 환자분들이 달팽이관 때문에 어지러움이 생겼다고 이해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어지러움 클리닉에서 일하다 보면 어지러움의 80%로 이상은 이쪽 달팽이관의 문제가 있으신 분들이었습니다.
자, 이제 쉽습니다.
돌이 떨어지면? 제자리에 넣어주면 되지요.
우선 어떻게 돌이 떨어지는지 그림을 보며 직관적으로 이해해봅시다.
이석은 원래 중심을 잡아주는 추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정 바닥에 붙어있고, 오래되면 떨어져 나가고 그것을 없애주는 탐식 세포가 있기 때문에 보통은 저 바닥에서 나올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깨어서 생활할 때는 이석이 전정 바닥에 있기 때문에 저렇게 3군데 반고리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원인에서든 (외상을 입거나, 노화가 되면서 탐식 세포가 잘 먹어주지 못해서 이석 찌꺼기가 나오거나, 보통 사람들이 잘 못 느끼는 이석 찌꺼기를 느끼는 예민한 편두통성 체질이거나,,,) 큰 돌이 떨어지거나, 돌 찌꺼기가 빠지게 되는 경우 돌은 반고리반으로 나오게 되지요.
보통 잘 때 머리의 포지션에 따라 전정 바닥에서 돌들이 저렇게 반고리반으로 들어가게 되고, 아침에서 잠에서 깨서 머리를 들면 반고리 관내에서 돌들이 주르륵 움직이게 되는데, 그래서 보통 기상 시에 빙글빙글 도는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반고리관은 옆반 고리반, 뒤반고리반, 앞반 고리반 이렇게 3군데로 나누는데 어디에 빠지냐에 따라서 넣어주는 방법도, 증상도 다르기 때문에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어지러운 환자분들이 오면 우선 베드에 눕혀드리고, (너무 어지러워서 구토하시다가 초주검이 되셔서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단히 신경학적 검사를 진행한 다음에 바로 안진(안구의 진동)을 확인할 수 있는 안경을 씌워서 확인을 한답니다.어느 반고리반에 들어갔냐에 따라서 돌을 넣어주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뒤 반고리관이 가장 돌을 넣어드리기 쉽습니다.
뒤 반고리관이 직경이 굵어서 머리 자세를 바꿔주면서 돌을 쑥 넣어드릴 수 있어요.
epley가 개발한 방법인데, 경험에 따라서 돌을 잘 넣는 스킬이 있기 때문에 그냥 유튜브를 보면서 스스로 하기보다는
안구의 움직임을 보면서 할 수 있는 병원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어지러움 없애는 방법에 epley의 방법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만,
실제 돌은 뒷반 고리관에 빠지지 않았는데, 이 방법을 써봐야 아무 소용이 없겠죠?
옆 반고리관에 돌이 빠지면, 훨씬 더 어지러움이 심하고 옆으로 돌아누울 때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훨씬 심하게 어지러움이 느껴집니다. 그쪽이 돌이 빠진 쪽일 가능성이 높지만, 역시 끼어있는 돌일 가능성도 있기에 안구를 확인하면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원을 가기 전까지 너무너무 괴롭고 구토가 계속 나올 때는 우선 왼쪽, 오른쪽 번갈아 누워 보시고 증상이 덜 한쪽으로 옆으로 누워계셨다가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것이 치료의 일종의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정리를 하자면 어지러움은 크게 비전 정계 Vs 전정계로 나뉘고
전정계는 귀에서 뇌까지 중심을 잡는 전선중 어디든 문제가 생겨도 발생할 수가 있다.
뇌 쪽을 중추성이라고 하는데 가장 위험한 것은 뇌졸중이다.
치료의 필수 타임이 있으니 위에 적은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할 시 무조건 119를 불러서 큰 병원 응급실로 내원한다.
귀 쪽을 말초성이라고 하는데 가장 흔한 것은 양성 발작성 두위 어지러움이다(BPPV)
돌이 빠져서 생기는 어지러움으로 어느 반고리관에 빠지느냐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다.
하지만 돌을 넣어주면 되므로 빙글빙글 도는 어지러움이 지속될 때 덜 심한 방향으로 옆으로 누워있다가 신경과 전문의에게 방문하여 안진을 보는 검사를 받고 돌을 넣어주는 치료를 받으면 된다.입니다.
말초성 어지러움에는 전정신경염이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돌이 빠진 BPPV와는 다른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것은 다음 게시물에서 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많은 어지러움 환자분들에게 처방되는 디아제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밑에 적어보았으니 참고해주셔요.
2021.06.03 - [의학정보, 약이야기] - [어지러움] 삼진 디아제팜정 2mg, 명인 디아제팜정 2mg(갑자기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러울 때 쓰는 대표적인 약)
그리고 어지러움에도 쓰이지만 주로 공황이나 떨림증상이 있을때도 쓰이는 디아제팜의 동생 클로나제팜이라고 하는 약도 있답니다.
2021.06.04 - [의학정보, 약이야기] - [환인클로나제팜정]환인클로나제팜5mg,리보트릴의 공황장애,손떨림,하지불안증후군에서의 쓰임.
어지러움은 증상도 고통스럽고, 구토를 동반하기 때문에 괴롭고, 걱정되고 불안할 수밖에 없는 증상인 것 같습니다.
저의 작은 게시물이 여러분의 이해와 안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저는 또 알기 쉽게 설명드리기 위하여 준비하여 돌아오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약이나 증상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면서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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