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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간 이야기

경주 월정교, 교촌마을, 황리단길 도자기체험, 해쉬

경주 월정교, 교촌마을, 황리단길 방문, 해쉬

안녕하세요.

오늘은 너무나도 바쁜 날이었어요.

몸만 바쁜게 아니라 심적으로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날!

 

늘 이너 피스를 유지하고 싶지만.

이런 날도 있는 거겠죠?

 

이럴 때는 놀러 갔을 때 사진을 열어보며 

그때의 향이랑 뷰를 보면 

기분이 전환되는 것 같아요.

 

5월 5일 어린이날 어디 갈까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그래! 결심했어~

경주 황리단길로 가자!!

 

가는 길 하늘도 맑고 너무 이뻤어요.

처음은 월정교로 고고.

 

월정교는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만나 

사랑을 속삭이던 다리를 재건한 것이라고 해요.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너무 좋더라고요.

 

대사랑 공주쯤 되니깐 서로 만난 장소가

이렇게 관광지까지 되나 봐요~

 

저랑 박슨생님이 첫 데이트 한 곳이 어디더라?

 

ㅋㅋㅋㅋ쓸데없는 얘기는 관두고 월정교 안도 한번 보세요.

너 어어어 무 이쁘죠?

 

예전에 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런 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다죠.

 

소피가 여기를 한 세 바퀴 돌고 지쳐서 

엄마 이제 그만 가자고...ㅋㅋㅋㅋ

 

가끔 보면 아기 강아지 같고 콕 깨물어 주고 싶어요.

 

그다음은 옆에 교촌마을로 갔는데, 사람이 없다.

할 것도 없다.

 

사실 우리 소피 체험 놀이하러 온 건데, 

코로나 때문인지

뭔가 분위기가 한산했어요.

 

황리단길로 넘어가자!!

 

황리단길은 주차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진짜로.

 

소피 입이 댓 발 나와서 하늘을 찌르기 전에

급하게 검색해 보니

도자기 물레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바로 가봅니다.

 

카페로 된 곳인데 옆에서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게 해 놓으셨더라고요.

이름은  '소나기'였고요.

여기 외에도 공방이 여러 개 있는 거 같긴 한데

우선 가장 가까운 데로 왔어요.

 

 

한 15분 정도 걸리고, 옆에서 이렇게 도와주셔서

어린이들도 충분히 체험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화병부터 접시까지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고요.

 

소피는 화병을 만들겠다고 해서,

열심히 물레를 돌렸어요.

 

택배비 포함 3만 원이고. 

나중에 초벌을 해서 구워서 택배로 보내 주신다고 하네요.

 

두근두근 기대되네요.

 

사실 여기 오기 전에 주차하는 걸로 박슨 생님이랑

티격태격했는데

 

물레 돌리는 것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나도 하고 싶다...

 

도자기에 색칠만 하는 체험보다는

직접 만드는 것이 소피는 기억에 남았나 봐요.

 

그다음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유명하다는 해쉬로 향했어요.

목살 플레이트, 리조또, 해물파스타 이렇게 시켰는데

목살플레이트 불맛이 너무 좋았어요.

 

 

근데 진짜 내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은

바로 이거였어요!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낮술.

 

술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맥주.

 

맥주는 꽝꽝 언 얼음잔에 가득 채워서

살얼음 껴서

한잔 캬~할 때

전 진짜 행복해져요!

 

해쉬가 맥주 한잔으로 저를 행복하게 해 주었어요.

 

다시 생각해도 진짜 행복했다. 진짜.

 

(사진에 앞에 박슨생님은 못마땅한 팔짱인가요ㅋㅋ)

 

 

'마지막으로 능 옆에 곧게 뻗은 플라타너스를

끝으로  보여드리며 

저는 물러갑니다.

 

기안 84말처럼

 

모두~적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