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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간 이야기

국내여행가볼만한곳, 경주불국사 토함산밀면에서 풍력발전소 바람의언덕까지.

국내여행 가볼 만한 곳, 경주 불국사, 토함산 밀면에서 풍력발전소 바람의 언덕까지.

안녕하세요.

다들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저번 주는 부처님 오신 날이 있었죠.

당일날 방문하면 사람도 많고

방역도 걱정되어 주말로 절 방문을 미루었어요.

 

경주 불국사는 수학여행 등

우리나라 성인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하셨을 곳일 텐데요.

 

갈 때마다 늘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불국사 후문과 정문

각각 주차를 할 수 있으니

후문에 차가 많으면 정문으로 가시면 됩니다.

 

들어가자마자 아저씨 한 분이 선불로

주차비 1000원을 받으시네요.

 

우리는 후문으로 들어갔는데

이미 주차자리가 거의 없더라고요.

빈자리를 겨우 찾아서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갑니다.

 

성인은 6000원 되시겠습니다.

후문 쪽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안쪽에서

사용하시길 추천드려요.

(박슨생이 찾아 헤맴)

 

불이문을 건너서 산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멋진 절이 보입니다.

등불이 달려있어서 더욱 이쁘네요.

사진을 위쪽으로 찍은 이유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진짜 너무 많았어요.

요즘은 이렇게 꽃 보시라고 해서

이쁜 화분이 대웅전 주변을 감싸고 있었는데

식물 애호가인 저는

보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박슨 생님과 저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양쪽 집안 어머니가 신자 셔서

비교적 절이 익숙하답니다.

 

그래서 몇 달에 한 번씩은 꼭 절에 와서

시주도 하고 

이너 피스를 위해 절도해요.

 

소피는 어쩌다 보니 불교유치원을 1년을 다녔는데

참 불교와는 인연이 깊은 집안인 것 같아요.

 

불국사는 약사전은 없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전에 까불다가 손가락을 다친 적이 있는데

남편이 약사전에 시주하고

부처님께 너 정신 좀 차리라고 기도하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약사전은 없더라고요, 허허.

 

위쪽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너 모너 모 더워서

안에서 얼음물도 하나 사고

바로 불국사 올라오는 길목에 있는 밀면 맛집으로 향합니다.

 

 

 

이름은 불국사 토함산 밀면.

로컬에서는 꽤 유명한 밀면집입니다.

 

http://naver.me/GeW59e9A

 

불국사토함산밀면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5 · ★4.47 · 토함산밀면 주원이 다녀간 밀면집

m.place.naver.com

문 앞에서 대기표가 적혀있어서

적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다행히 저희는 얼마 안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자리 띄우기를 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턴오버는 좀 느렸지만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방역이 최고잖아요? 그죠?

 

저는 아직 식당에서 식사하는 게

걱정되는데, 이 집은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가격이 아주 착합니다.

곱빼기로 시켜도 가격은 동일합니다.

그러면 시켜야죠! 곱배기로 주세요!

라고 호기롭게 시켰는데

저한테는 너무 많았어요.

 

욕심을 너무 많이 냈나 봐요.

저처럼 잘 드시는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반 곱빼기 정도면

떡갈비 곁들이면 최고로 배부르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딸 소피가 애정 하는 떡갈비 되시겠습니다.

아 떡갈비를 3개나 시켜서

곱빼기를 못 먹은 거 같기도 해요

사진을 보며 납득이 가네요. 허허

 

어린이도 물밀면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주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 우연인지

대부분 테이블에 어린이들이 있었다는 사실.

 

어미는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기에

비빔을 시켰어요.

 

남편이라 바꿔가며 먹는 재미가 있었지요.

다 먹고 나서 집에 갈까 하다가

 

바로 20분 거리의 풍력발전소로 고고.

 

풍력발전소는 바람 많은 곳에 세우니까

오늘같이 더운 날은 바람 많은 곳으로 가야지

하면서 가자고 했는데

그것은 경기도 오산이었어요.

 

풍경은 이렇게 아름다웠는데,

너무 더웠어요ㅠ

바람이 전혀 안 불었어요.

 

게다가 우리는 화랑의 언덕처럼

돗자리 피고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여긴 그럴만한 공간이 없었어요.

 

정자 2개에는 이미 사람들이 가득하고,

결국 풀밭에 돗자리 깔았다가

개미떼의 습격을 받았지요.

 

진짜 너무 더웠어요.

문제는 그늘도 없었다는 사실.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은

좋으실 것 같긴 한데

 

우린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엔

전우애밖에 안 남은 부부라서..

누가 여기 오자고 했냐고 엄청 화만 냈죠.

오르막길에서 엄청 땀 흘리며 걸으며

운동 아닌 운동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시원한 곳으로 가자!

해서 실내로 이동을 했어요.

에어컨 바람이 최고여.

 


 

주차장이 제일 정상에 있어서 

거기에서 suv 같은 차는 트렁크 열고

앉아서 노시던데

그건 차라리 나을 것 같아요.

우리는 패스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참고해주시길 바라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맛난 저녁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