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후 나스닥 등 주식 반등 이유는 페따꼼쁠리/빼따꼼쁠리(Fait Accompli)로 설명할 수 있다. 페따꼼쁠리/빼따꼼쁠리(Fait Accompli)는 코스톨라니 경이 책에 쓴 표현으로 오히려 악재가 발생하고 나면 주가가 반대로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LOC주문으로 미국 주식을 사면 싸고 편하게 살 수 있다.
목차
1. 러시아 침공후 나스닥 반등 이유
2. 페타꼼쁠리/빼따꼼쁠리 뜻
3. LOC 주문
4. 러시아 전쟁 주식 전략
러시아 침공후 나스닥 반등 이유
저번에 러시아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할 가능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씀드렸는데.. 역시 시장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주식장에 오래 있으면서 사람이 참 겸손해집니다.
난 점쟁이가 아녀.. 맞추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역시 대응을 해야 혀!
그래도 좋습니다. 확률은 낮지만 거기에 맞는 시나리오를 준비해놓았다고 저번 글에 적어 드렸는데, 확률이 낮은 시나리오에도 이렇게 대응을 준비하는 것은 주식쟁이로 오랜 기간 살다 보면 생존을 위한 습관과도 같습니다.
전쟁 이야기, 러시아 침공에 대한 글은 이제 그만 쓰고 싶다고도 저번 글에 적어드렸는데,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날리고 침공해버리니 언급을 안 드릴 수가 없군요ㅠ
우크라이나 침공 안 할 거라고 쓴 저번 글.. 아래에 달아드립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vs 미러 정상회담 (feat. 바이든 치매? 투자전략)
이 글을 쓸 때 푸틴이 KGB 출신에 다혈질인 것 깜박... 늙어서 할아버지 성질 많이 죽은 줄 알았죠.
푸틴이 젊을 때 정치에 처음 뛰어든 후 본인이 적극 지지하던 사람이 시장 후보에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끈 떨어진 푸틴은 정치에 발붙이기 힘들었는데 시장에 당선된 사람이 푸틴을 좋게 보고 떨어진 이를 버리고 자기의 사람이 되어라며 손을 내밀었죠.
그때 압도적으로 수세에 몰렸지만 성질은 불같은 젊은 푸틴은 나는 fxxxing 배신자가 아니야! 라며 내쳤다는 일화... 보통의 사람이라면 그냥 쓱 넘어갔을 텐데 말이죠.
푸틴은 유럽에게 '멋진신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코멘트를 했는데, 미국 유럽 너희가 나한테 경제제재를 한다면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를 막겠다. 그러면 천연가스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멋진신세계가 올거야~라고 비꼬은거죠.
여기에 대해서는 참 할 말이 많은데 이번일을 겪은 유럽은 2가지의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친환경을 더 많이 늘이던지 소형원전을 더 개발해서 러시아가 제공하는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종목'들이 몇가지 생각이 납니다.. (다음에 풀어보겠습니다.)
침공은 쉬어도 점령은 굉장히 다른 문제라서 러시아의 국력상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푸틴은 바이든의 도발에 화나고 나토에게는 '마! 러시아 안 죽었다!'를 알리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도 우크라이나의 죄 없는 시민들은 어쩌라고..
그렇게 어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공식화되고 SNS에서는 우크라이나 상공에 미사일 날아가는 숏폼영상이 난무했습니다. 이제 악재는 공식화되어버린 거죠.
보통 전쟁이 터지기 전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가 가장 많이 흔들리고 오히려 전쟁이 시작하고 나면 주가 반등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처음 주식장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뻬따꼼쁠리를 겪고 나면 아, 뭐지?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빼따꼼쁠리가 뭐냐고요? 그건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어제 러시아 전쟁 후 나스닥이 바로 반등한 것은 아니고 초반장에서 -3%까지 빠지다가 바이든이 전쟁에 직접참여하지 않고 경제재제만을 할 것을 발표하고나서 장 마지막쯤에는 +3%로 반등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전쟁들이 있었고 전쟁후 주가가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볼까요?
나스닥 주가 흐름을 보면 제 일위의 베트남 전쟁 발발 후, 걸프전, 이라크전, 크림반도 전쟁에서도 모두 전쟁 전 dip (주가가 밑으로 빠지는 )이 오고 오히려 전쟁이라는 악재가 확실시되고 나면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프가니스간 조차 dip이 온 후 일시 반등 후 다시 하락을 했죠.
그래서 buy the invasio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쟁은 정말 일어나선 안됩니다. 그런데 윗선에서 보기엔 전쟁만큼 돈이 되는 사업이 없습니다.
그걸 주가는 기가 막히게 반영하죠.
페타꼼쁠리/빼따꼼쁠리 뜻
아까 오히려 전쟁이 확실시되자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며 페타꼼쁠리/빼따꼼쁠리라고 말씀드렸죠?
이 말이 유명해진 것은 앙드레 코스톨라니 옹 덕분이랍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는 명작을 쓰신 저명한 투자자이자 보보가 가장 존경하는 구루중 한 분이랍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몰라요.
앙드레 코스톨라니경의 특유의 유머와 비유는 주식에 대한 사고의 폭을 확 넓혀주거든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라는 책에서 앙드레 코스톨라니경은 페따꼼쁠리/빼따꼼쁠리(Fait Accompli)라는 기정사실화라는 프랑스어를 주식 용어에 적용시켰습니다.
주가에 호재나 악재 같은 재료가 대중에게 확 실화되면 주가는 오히려 반대로 움직이는 현상을 페따꼼쁠리/빼따꼼쁠리(Fait Accompli)라고 표현합니다.
보통의 생각으로는 악재가 생기면 주가가 떨어져야 할 것 같은데 이미 악재가 발생한다는 소문에 주가가 떨어졌다가 실제로 악재가 발생하면 재료가 소멸되면서 주가는 오히려 위로 반등을 줍니다.
모든 주가는 선반영을 한다.
우리 주식쟁이들은 이걸 꼭 기억해둬야 합니다.
악재가 터지고 나면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된 것인지 체크해봐야 하죠.
오히려 사람들이 잘 모르던 악재가 갑자기 터지면 그때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런 페따꼼쁠리/빼따꼼쁠리(Fait Accompli)가 명확히 드러난 사건입니다.
몇 날 며칠 침공하네마네로 진을 빼놓으면서 주가에 반영되다가 러시아 침공이 확실화되자 오히려 주가는 반등 안정화된 것입니다.
사실 어제 늦은 밤 미국 주식 관심종목 줍줍 하려고 졸린 눈을 비비고 앉아있었는데요.
장 초반에는 생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길래 1시간 2시간 매매를 미루면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미국 주식 매수할 때는 LOC 예약매매를 걸고 자는 편인데 어제는 변동성을 바라보기 위해 새벽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답니다.
LOC매매가 뭐냐고요?
서학 개미라면! 미국 주식하시는 분은 LOC매수 매도를 무조건 알아두셔야 합니다.
편하기도 하지만 싸게 미국 주식을 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아래에서 LOC매수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LOC 주문
미국 주식하면서 제일 힘든 점은 역시 시차 때문에 장 초반부터 후반까지 다 지켜볼 수가 없다는 점이 아닐까요? 보통 한국 장에서 매매를 할 때는 장을 꾸준히 지켜보면서 매수 매도 타이밍을 따져볼 수가 있는데 미국 주식은 장 초반에 그냥 샀다가 기상후 주가를 확인 후 왁....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LOC 매수법입니다.
간편하기도 하지만 싼 가격에 미국 주식을 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LOC매수 법입니다.
아주 간단한 매수법이지만 생각보다 이걸 잘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요번에 간략하게 알려드릴게요.
LOC 매매법은 limit on close의 줄임말로 내가 걸어놓은 LOC가격보다 주식 종가가 낮거나 같으면 매수가 체결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100달러에 LOC가격을 걸어놓고 그날 미국 주가가 98달러로 끝나면 98달러에 체결되는 겁니다.
LOC매도도 마찬가지로 내가 100달러에 팔겠다고 LOC가격에 매도를 걸어놓고 잤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종가가 105달러라면 105달러에 내 주식이 팔립니다. 만약 종가가 100달러보다 낮은 95달러에 끝났다면 매도는 체결되지 않는 것이죠.
장중의 변동성을 포함시켜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중간에 주식을 샀다가 종가에 미친 듯이 빠진 가격을 보면 속이 쓰릴수 있는 상황을 피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LOC 매수매도 방법이랍니다.
모든 증권사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시는 키움증권의 영웅문에서 LOC 매수 매매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키움증권 MTS인데요, 주문 창의 종류를 살포시 누르면 위와 같이 지정가, after지정, LOC, VWAP가 나옵니다. 여기 LOC를 누른 후 내가 원하는 가격을 누르고 매수주문을 눌러주고 자면 끝이죠!
종가가 내가 정한 가격보다 낮으면 체결이 되겠죠?
러시아 전쟁 주식 전략
러시아 전쟁 주식전략은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많이 말씀해주시니 잘들 아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실적이 나오는 기업을 찾으라는 말들을 다들 해주고 계시죠.
너무 좋은 말씀들인데 실제 어떻게 종목을 고르는지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오늘 아침 삼 프로 티브이에 나온 윤지호 센터장님의 설명 중 하나의 슬라이드가 제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사실 저는 짐짓 반도체 부분을 좋은 산업 중 하나로 꼽고 그 안의 관심종목을 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윤지호 센터장님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특수가스 쇼티지에 대해서 찝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분쟁지역에서 세계 생산량 50%가 공급되는 크립톤, 크세논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가스입니다.
전쟁으로 인하여 크립톤, 크세논 등의 특수가스 쇼티지 원가 상승이 오면
반도체 공급 차질이 더 심해지겠구나???
이런....안 그래도 힘든 삼전, 현대차는 어떡하죠?
삼전.. 삼성전자 십만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조금은 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크흡... 아무튼 지금은 저점 매수의 시점은 다가오고 있고 코스피 2500선으로 가면 그냥 가셔야 합니다.사실 안타까운 주변 지인들은 너무 빨리 현금을 소진해서 더 살 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럴 때는 앱을 열지 말고 그냥 매수 매도를 잠깐 멈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랍니다.
변동성이 클 때 움직이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이럴 때는 대가들은 어느 주식 종목에 투자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니 아래의 글을 참고해 보셔요!
VIP 자산운용사 슈퍼개미 지분공시 보유 종목 및 찾는 법 (KRX, DART)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관련주 TOP5 총정리 (feat. 지에스이, 세아제강 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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