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텍 주가 하락은 전 세계 전자담배시장에서 3위 하는 BAT에 전자담배 납품을 위해서 이엠텍은 베트남 공장, 유상증자 실시, '이노아이티' 라는 자회사에 KT&G와 같이 개발한 특허를 이전했다는 의혹이 들면서 KT&G가 특허 이전 소송 기사가 나오면서 발생했다.
목차
1. 이엠텍 주가 하락 이유
2. 이엠텍 KT&G
3. KT&G 특허 소송
4. 이엠텍 이랜텍
5. 이엠텍 주가 전망
이엠텍 주가 하락 이유
워,, 어제 충격적인 주가 하락 대표 주식은 누가 뭐래도 이엠텍 주가였답니다.
주식쟁이 보보는 주주가 아니지만 가치투자 좀 한다는 분들은 대부분 관심을 갖고 있던 주식이 바로 전자담배 관련주인 이엠텍이었거든요.
한경에서 낸 이엠텍에 대한 KT&G 소송 단독기사가 쏘아 올린 이엠텍 주가 폭락 사태, 덜덜. 장중 하한가인 30%에 근접한 28% 가까이 빠지다가 종가는 18%로 마무리된 이엠텍 주가 하락 사건은 이엠텍 주주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배울 점이 보여서 오늘의 주식 이야기 주제로 가져왔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엠텍 주가 하락 이유는 결국 납품 고객사가 다양하지 않는 ODM 업체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고난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020년 이후 전자담배가 흥행하면서 이엠텍만큼 잘 나가던 전자담배 ODM 업체는 찾아보기 힘들었거든요. 2020년 매출 2800억대가 2021년 4000억대로 40% 이상 오르고 이엠텍이 가지고 있는 릴 하이브리드 원천 기술은 다른 OEM업체가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에 이엠텍에 투자해야 한다는 평이 다수였고요.
그런데 또병기 한국경제에서 쓰신 단독기사 '이엠텍에 대한 KT&G 소송'은 시장 투자자들의 믿음을 뒤흔들어 버렸습니다.
아, KT&G가 이엠텍 버릴 거 같은데?? 그러니깐 특허 소송까지 하는 것 같은데?
KT&G가 이엠텍의 전자담배 주요 납품처인데 KT&G가 이엠텍 배제하면 이제 이엠텍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될 것 같은데?? 이엠텍이 납품하는 다른 고객사가 있나?? BAT말고는 별로 없다고??? 팔자!!!
뭐 이런 상황으로 흘러간 것 같더라고요. 전자담배 관련주에 큰 관심이 없던 분들은 이엠텍과 이랜텍이 연관 회사 또는 자회사인 줄 알고 이랜텍 주가도 같이 빠지다가 앗, 이랜텍은 이엠텍의 경쟁사 라구염? 아차 내실수!! 이렇게 이랜텍 주가도 같이 난리가 났었고요.
만에 하나 KT&G가 이엠텍과의 관계를 청산한다면 또 다른 납품업체인 이랜텍에 수주가 더 갈 것이 분명할 테니 이번 이엠텍 주가 하락 사태의 최대 수혜자는 이랜텍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 이엠텍은 뭐고 이랜텍은 뭐고 KT&G는 왜 특허소송을 한 거고 그럼 앞으로 전자담배 관련주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KT&G와 이엠텍, 그리고 이랜텍의 상황. 이엠텍 주가가 다시 상승할 모멘텀은 어떤 것이 있을지 쉽게 알아보도록 합시다.
이엠텍 KT&G
KT&G 주주라면 잘 아시겠지만 코로나 이전부터 전자담배의 수요가 늘고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실내생활이 주가 되자 전자담배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답니다.
2019년 7.6%에 불과하던 전자담배 수요가 2025년에는 거의 30%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자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실내생활로 인한 전자담배 수요도 있지만 왠지 전자담배는 몸에 해로울 것 같지 않다는 인식과 냄새가 심하지 않아서 여성 흡연자부터 회사원들 사이에서도 전자담배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답니다.
공중파는 아니지만 유튜브에서 꽤나 유명한 개그맨 이용진의 '터키즈'에 나와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여자 개그맨 신기루씨는 방송 중 솔직하게 전자담배를 노출하기도 했죠.
예전처럼 여자가 담배를 피워??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게 만든 것도 전자담배의 힘이 아닌가 싶은데요. 여성 개그우먼 신기루씨는 위의 영상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람들에게 굉장한 호응을 얻었답니다. (주식쟁이들은 요런 영상을 보면서도 주식을 떠올린답니다.)
KT&G는 이런 전자담배 개발의 최전선에 있는데요. 전 세계 통틀어서 대표적인 전자담배 제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1. KT&G의 릴 하이브리드, 릴 솔리드 등 릴 시리즈 2. 필립 모리스 의 '아이코스' 3. BAT의 글로 센스 그 외 JTI의 플룸테크 이랍니다. 원래 미국의 필립 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전자담배시장을 거의 과반수 이상 차지하고 있었는데 잎을 태우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쩐내와 청소의 불편함으로 점차 아이코스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틈새를 노린 것이 KT&G이고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이엠텍과 손을 잡고 궐련+액상형 하이브리드 된 릴 하이브리드를 개발한 것이죠. 릴 하이브리드 제품에는 꽤나 다양한 기술이 들어가면서 이과정에서 다양한 특허가 걸리게 되었죠. 여기가 중요 포인트! 릴 하이브리드는 꽤나 흥행했고 KT&G에도 효자 KT&G에 릴 하이브리드 납품하는 이엠텍에게도 효자 상품이 되었답니다.
전자담배 고객사인 KT&G와 벤더사인 이엠텍이 이렇게 쭉 사이좋게 손잡고 짝짜꿍 잘 지냈으면 이엠텍 주가가 이렇게 하락 아니 폭락할 이유는 없었을 텐데 KT&G 와 이엠텍의 갈등이 생기면서 KT&G의 이엠텍에 대한 특허소송이 이렇게 물 위로 올라오게 된 거죠. 도대체 KT&G는 왜 납품업체인 이엠텍에게 6가지 종류에 대한 특허 소송을 냈는지 그 속내를 한번 알아보자고요!
KT&G 특허 소송
1. 이엠텍의 입장: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자담배 향 매출 급증을 해온 이엠텍은 욕심이 생깁니다. 이렇게 고객사가 KT&G 하나로 단일화하면 우리의 가격경쟁력이 없어진다. 우리는 궐련형+액상형 하이브리드 전자담배를 만들 기술이 있는데! 이엠텍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객사를 다양화해서 전자담배 납품의 경쟁력을 가져야겠다.
그때 등장한 BAT! 위에 전 세계 전자담배시장에서 3위 하는 업체라고 말씀드렸죠? 이엠텍은 BAT에 전자담배 ODM 납품을 위해서 베트남 공장을 만들고 돈을 모으기 위해 유상증자도 실시합니다. 그리고 그냥 이엠텍 이름으로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이노아이티' 라는 자회사를 만들어서 '이노아이티'를 통해서 BAT에 전자담배를 만들어서 납품하기로 계획을 딱딱 세워 놨죠!
우선 이엠텍은 납품의 다양화를 위해서 BAT와 계약을 맺고 글로 프로 슬림의 생산을 담당하겠다는 발표까지 낸답니다. 위의 이엠텍 리포트를 보면서 이엠텍 주가 가즈아! 하고 투자한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이 주요 납품사 고객사인 KT&G의 심기를 거스른 것이죠.
2. KT&G 특허 소송 입장: 사실 팩트로 체크하자면 KT&G의 이엠텍의 특허소송은 2020년부터 걸려있던 소송인데 특허침해 소송이 아니라 특허 이전 소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하게 설명드리면!
KT&G왈! 이엠텍 너네들 우리랑 같이 개발하던 기술 특허 가지고 전자담배 만들어서
우리 경쟁사인 BAT에 납품하면 진짜 재미없어!
라는 경고라고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이엠텍이 지금 특허를 침해하는 제품을 내서 소송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KT&G에서 경고를 하는 거다!라고 보시면 되는 거죠. 물론 어제 나온 이엠텍에 대한 KT&G 소송 '단독 기사'는 이엠텍 주주님들의 심기를 거슬리기 충분했답니다.
위의 이엠텍에 대한 KT&G 소송기사에 따르면 이엠텍이 자회사 이노아이티를 만들어서 BAT에 전자담배를 납품하려고 하는데 KT&G랑 같이 개발한 특허를 이노아이티로 넘겨서 BAT 제품 만들 때 사용하려고 했다. 이것을 인지한 KT&G에서 해당 특허를 이전하는 소송을 냈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그다음은 팩트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자의 생각에는 이번 KT&G 소송건으로 이엠텍과 KT&G의 신뢰관계는 깨졌고 KT&G는 ODM 업체에서 이엠텍을 배제하는 대신 다른 OEM업체인 이랜텍, 파트론, 아이티엠반도체에 물량을 몰아줄 가능성이 높다고 적어놓았군요.
위의 KT&G 소송 기사만 보았을 때 이엠텍 주가는 진짜 망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엠텍 주주들은 위의 기사는 오보라고 굉장히 다양한 반박의 글을 작성하셨더군요. 충분히 논리적이고 납득이 가는 글 들이지만 수많은 글을 읽고 나서 3자의 입장으로 주식쟁이 보보가 느낀 점은 단순한 한 가지였답니다.
고객사가 다양하지 않는 밴더사 ODM 업체는 이엠텍처럼 주가가 정말 쉽게 흔들릴 수 있다.
이엠텍 이랜텍
이엠텍은 탄탄하고 기술력 있고 업사이드가 열린 (수요가 열린) 전자담배를 전방에 두고 있는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엠텍의 약점은 KT&G라는 고객사에 몰빵되어 있다는 점이죠.(물론 이엠텍의 시작자체가 KT&G로부터 시작됨) 이번에 이엠텍이 KT&G 특허소송건을 잘 넘기면 이엠텍 매출이 다양화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전자담배 시장은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많은 기업이 아닌 딱 3-4개의 기업 필립모리스, KT&G, BAT가 대부분 양분하고 있습니다.
이엠텍 주가 상승 모멘텀이었던 신규 고객사 BAT 확보는 이미 매출을 내고 있는 KT&G향이 꾸준하다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랍니다. 지금 KT&G 특허소송이 이엠텍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는 본질은 결국 한 가지입니다.
KT&G가 이엠텍을 납품사에서 배제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지금 문제가 되는 특허는 별로 의미 없는 내용이고 특허를 침해한 것인지 그냥 특허 이전 소송인지가 중요한 것인지가 아닌 것이죠. 진짜 이엠텍이 KT&G에서 배제되는 것인지를 주주들이 알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그런 의미에서 아래의 이엠텍의 공시는 다소 아쉽습니다.
이엠텍 공시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에 대한 것만 특허를 출하한 것이지 절대로 자회사 이노아이티에 해당 특허를 넘긴 것은 아니며 우리 이엠텍은 KT&G관계에 최선을 다할 거야라는 내용이죠.
하지만, 미운털이 박힌 이엠텍은 릴 하이브리드 3.0부터는 KT&G의 납품사에서 배제될 것은 거의 확실시되어 보입니다. 이엠텍 주주님들도 이것을 인지하고 있더군요. 다만 릴 하이브리드 3.0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까지 이엠텍의 KT&G 릴 하이브리드 2.0에 대한 공급량에 대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죠.
결국 KT&G 특허소송의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1. 릴 하이브리드 3.0등 차기 모델에서 이엠텍이라고 하는 대형 납품사에서 독립하기 위한 과정.
2. 경쟁사 BAT에 납품을 시작하는 이엠텍에 대한 경고.
3. 전자담배 ODM 업체 이엠텍 외에 다른 납품업체를 키워보겠다느니 의지.
이런 것들이 눈에 보이는군요. 그렇다고 해도 이엠텍 KT&G 특허소송 기사가 나고 이엠텍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지만 경쟁사인 이랜텍 주가는 생각보다 많이 수혜를 받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KT&G향 수주에 따라서 이랜텍 주가가 수혜를 받을지 않을지 결정이 되겠지만 이랜텍은 하이브리드 기술은 없고 릴 솔리드에 한정되어 납품을 하고 있다는 점은 단점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엠텍이 KT&G에서 배제될수록 상대적으로 이랜텍의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는 점을 알고 넘어가야겠죠? 문제는 이랜텍 역시 제2의 이엠텍이 될 수 있기 때문에 KT&G라는 가두리에서 벗어나기 힘든 한계점 역시 이랜텍 주주님들이 인지하고 계셔야겠어요.
이엠텍 주가 전망
이엠텍 주가가 우상향 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엠텍의 BAT향 지출의 확대입니다. 기사내용이 어떻든 지금 투자자들의 눈에 KT&G와 이엠텍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 단 말이죠. KT&G입장에서 릴 하이브리드 새로운 제품 전까지는 이엠텍을 데리고 가겠지만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 지금 시장의 여론입니다. 이엠텍 주가가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려면 이 우려를 깨줘야합니다.
계속 드는 생각이지만이엠텍의 주가 하락 사태, KT&G 특허소송 상황을 보면서 ODM 업체 주식투자의 어려움을 느꼈답니다. 저는 주주는 아니라도 이엠텍 주식을 나쁘지 않게 보고 있었거든요. 이엠텍의 BAT 고객사 확대를 보면서도 열심히 하는 회사로군! 전방이 열려있는 시장에서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
이랬는데 누가 주요 고객사인 KT&G 특허소송이 이엠텍 주가에 이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결국 ODM 업체는 고객사와의 관계가 깨어지면 주가 역시 깨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배웠답니다. 전자담배 관련주 이엠텍은 전자담배 ODM이 주 매출이지만 헬스기기, 의료기기 등으로 확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이엠텍 주가 하락을 기회로 더 매수하자는 지인도 계신데요.
저는 중기적으로 이엠텍 주가를 다소 보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BAT라는 신규 고객사로부터 매출을 내기 위해 짓고 있는 베트남 공장 증설도 이제 막 시작한 단계입니다. 기본 베이스인 KT&G 향 매출이 약속되지 않는다면 2021년까지 4000억이 넘는 매출 이상을 내기는 힘들 수 있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늘 2-3년 후까지 보기 때문에 주요 고객사 KT&G를 잃는다는 것은 정말 큰 손실이다.라고 생각한답니다. 지금의 물타기는 조금 멈추고 이렇게 사랑에 빠진 주식에서 조금만 한발 물러서서 이엠텍 주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 어떠한지 따져보시길 추천드린답니다.
ODM 업체를 투자하신다면 고객사가 다양한 화장품 ODM 업체, 의류ODM 업체가 좋습니다. 아, 의류 ODM 주가 분석을 해드린적이 있는데 최근 고객사인 미국 gab등 중저가 브랜드의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는 여기에 의류를 공급하는 기업 중 어떤 주식을 조심해야하는지 말씀안드려도 잘 아시겠죠?
아래의 의류 ODM업체 분석 참고하셔요.
2021.08.25 - - 의류 관련주 OEM 관련주 영원무역 한세실업 비교 분석
작년 8월의 글이라서 이미 수익을 내고 나왔으니 참고하셔요! 주식쟁이 보보의 글은 절대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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