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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주식이야기

중국 헝다 그룹 파산 위기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

현재 중국 부동산은 버블 상태, 그 중심에 중국 헝다 그룹이라는 부동산 개발 기업이 있는데 헝다는 현재 350조의 부채, 현금 유동성 저하로 파산위기이다. 정부에서는 가계 은행 부채를 줄이고자 대출규제를 시작했고 패닉셀링에 이어지는 중국은행 부채가 걱정된다.

 

 

목차

    1. 중국판 리먼사태

    2. 중국 부동산 버블

    3. 중국 헝다 그룹 파산 위기

    4. 중국 헝다 부도 국내 증시 영향


    중국판 리먼사태

     

     

     

    님 들! 2008년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 많이들 기억하시죠?

     

    미국 내 돈이 많이 풀리고(유동성 증가) 집을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집값이 계속 오르고, 모기지라고 하는 주택 담보 대출로 빌려서 집을 사는 사람이 늘어나던 시기가 2000년도쯤부터 있었습니다.

     

    문제는 주택 담보 대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자신의 애완견 이름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4채 5채씩 집을 사던 사람들, 스트리퍼들까지 있었습니다.(영화 빅쇼트에 잘 나오죠.)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이런 사람들은 대출 이자를 내지못하고 파산을 하고 은행 담보 가치보다 집값은 더 떨어지니  이 모기지를 다양한 채권으로 묶어서 만들어서 팔던 리먼브라더스 같은 은행, 금융업체까지 연쇄적으로 파산을 일으킨 대표적인 미국 국가 경제 붕괴 사태입니다.

     

    당시 보보는 주식쟁이는 아니었지만 국내 증시도 큰 영향을 받고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도 폭락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이렇게 나라의 경제는 하나의 생명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무시했던 작아 보이던 일들이 국가 부도의 문제까지 연결될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낀 사건이었죠.

     

    뜬금없이 12년 전의 리먼사태를 말하는 이유는 지금 중국에서 위와 같은 제2의 리먼사태 중국판 리먼사태의 조짐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선봉장에는 중국 헝다 그룹이 있습니다.

     

     

    중국헝다
    중국 헝다

     

    중국 헝다 그룹이 뭐길래 중국판 리먼사태야? 하고 궁금하실 님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그리고 난 중국 주식 하나도 안 샀는데 뭔 상관이야~하시는 님들도 계실 수 있어요.

     

    그렇다면 글의 제일 위로 가서 봐주세요.

     

    미국판 부동산 모기지 사건 리먼사태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부분 개발도상국, 선진국의 증시도 당시에 우르르 무너졌답니다. 특히 중국판 리먼사태가 정말 터진다면 가장 위험한 곳은 어디다?

     

    바로 옆에 있는 한국, 일본 아니겠습니까?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신생아급인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지요. 어후 방금 글 쓰다가 소름 돋았어요.

     

    안 일어나면 가장 좋을 중국판 리먼사태, 중국 헝다 디폴트 위기지만, 만약에 일어난다면? 

     

    우리 주식쟁이들 투자자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해봐야지 않을까 해서 사실을 기초로 해서 중국 헝다 그룹에 사건에 대하여 풀어볼 테니, 소중한 님들도 많은 의견 부탁드릴게요!

     


    중국 부동산 버블

     

     

    중국 헝다 그룹 파산 위기에 대한 썰을 풀기 위해서는 먼저 중국 헝다는 어떤 기업인지, 그리고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어떤 지부터 팩트를 근거로 쉽게 얘기해 볼게요.

     

    중국은 공산주의 나라입니다. 모든 국가 토지는 나라 소유죠.

     

    중국 헝다 그룹은 나라로부터 땅을 구해서 그 위에 아파트를 개발, 판매해서 시세 차익을 얻는 부동산 개발 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그룹이니 부동산 개발 외에도 자동차, 생수 등 다양한 자회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은 중국 경제 발전과 함께 우선 많이 지어보자는 식으로 무작위로 시행했고,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고, 외국 자본도 많이 들어오니 중국인들은 자산을 불리는 목적으로 부동산을 선택하여 현재 중국에서 1 주택 이상은 무려 93%나 됩니다. 이중 세 채 이상 보유자가 40%가 넘을 정도입니다.

     

    중국은행에서도 집을 사는 다주택자에게 거의 70%의 대출을 내어 주었고 중국 헝다 같은 부동산 개발업체에도 묻지 마 대출을 해주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 버블은 커지고 있었습니다.

     

    부동산 버블 권총의 방아쇠의 역할은 코로나가 해주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중국에서도 시장에 돈을 많이 풀었습니다. (유동성 증가)

    까딱하다가는 중국 경제가 무너질 판이니까요.

     

    문제는 이렇게 유동성이 늘어나고, 저금리가 이어지니 중국의 투자자들은 더더욱 집을 삽니다. 집값도 무한대로 오르고 있죠.

     

    중국은 리모델링이 입주자 부담이라서  중국 헝다 같은 부동산 개발회사는 골조 건물만 넘기는데 중국의 다주택자들은 그냥 세입자를 안 들이고( 귀찮게 세입자 안 들여도 계속 집값이 오르니) 원하는 주택 가격이 올 때까지 빈집을 두면서 중국 부동산 공실률은 끝도 없이 오릅니다.

     

    중국부동산공실률
    중국 부동산 공실률

     

    중국 부동산 공실률은 무려 21% 이상으로 집값은 오르는데 공실은 늘어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여기까지 정리를 하자면 중국 헝다 같은 부동산 개발업자는 중국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계속 아파트를 만들어내고 있었고, 중국인들은 투자처로 부동산을 선택하면서 1 주택자 이상이 무려 93%로 이상이다.

     

    코로나로 더더욱 시장에 돈이 풀리면서 부동산에 돈이 몰리면서 부동산 버블이 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대출을 잘해줬으니 그냥 공실로 비워놓은 아파트가 거의 1/5이었다. 이겠죠?

     

     


    중국 헝다 그룹 파산 위기

     

     

    아파트 집값이 계속 오르고 대출을 계속해주면 중국판 리먼사태가 올 일도 없겠지만, 어떤 나라가 버블을 지켜보고 대출을 무한대로 해주겠습니까? 그 끝은 지옥일 텐데요.

     

    그래서 중국 정부에서 칼을 빼어 듭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규제! 규제! 또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들어간 규제, 부동산 규제가 되겠습니다.

     

    시진핑은 '공동부유 정책'이라는 이름 하에 자산 격차 해소를 외치고 있습니다.

     

    갈수록 저출산이 되는 것은 사교육비, 부동산비 때문이라고 말하며 사교육 규제, 부동산 규제에 나선 것이죠.

     

    현재 다주택자 대출제한, 중국 헝다 같은 부동산 개발업체 중 부채율이 높은 기업 역시 대출제한을 걸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나서서 집값을 잡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이미 중국 헝다는 부채율이 400%가 넘고 현금보유액이 바닥인 기업인데 (아주 방만하게 운영한 거죠) 대출까지 막아버리면... 당연히 중국 헝다 그룹 파산 위기가 오겠다는 건 초등학생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헝다 그룹 파산 위기를 숫자로 한번 알아볼게요.

    현재 중국 헝다 그룹의 적자는 무려 350조 원입니다. (미친...)

     

    그중 아파트 개발하고 하청업체 등에게 돈을 못 준 거래 미지급금이 170조 원이고 (헝다가 무너지면 연쇄부도) 250조 원은 건설을 진행하지 못하고 미리 받아 놓은 계약금입니다.

     

    중국 헝다 그룹 파산 위기를 직감한 많은 투자자가 헝다로 들이닥쳤습니다.

     

    중국헝다그룹파산위기
    중국 헝다 그룹 파산 위기

     

    중국 헝다 그룹 파산 위기 짤로 보시니 더 실감 나시나요?

     

    무디스에서도 기업가치를 CC+에서 C로 낮췄고 올해 말 중국 헝다에서 지급해야 한 이자만 6억 달러가 넘습니다. 7월부터는 현금 확보를 위해 자회사 지분, 자산을 매각 중이나 주가도 너무 많이 떨어져서 현금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중국 헝다 그룹은 중국 정부에 구제해달라고 이미 요청한 상태라고 하네요.

     

    중국에서 2번째로 큰 부동산 기업이다 보니 자기들이 부도 디폴트 선언하면 끼칠 영향이 커서 정부에서 어떻게든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듯합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중국 헝다를 죽게 나두고 나서 나올 후속 상황을 생각하면 무섭겠죠?

     

    왜냐하면 앞서 설명드렸지만 중국은 1 주택자 이상이 93%나 되기 때문에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나올 패닉 셀링 매물이 어마어마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은행 담보가치보다 더 떨어진 상태로 부동산이 거래가 되고 돈을 빌려 준 은행 역시 큰 손해를 받게 됩니다.

     

    어휴 소름.

     

    보보가 찾아보니 이미 중국 4대 은행의 부실채권은 188조원에 달하는군요.

     

    중국 공상은행 부실채권비율이 작년에 1.4%였는데 올해 4.3%까지 급등했고 중국 내에서도 경제가 좋지 않은 지역 은행은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이러다 보니 중국 정부는 중국 헝다를 그냥 뒈지게 할 수는 없고 서서히 바람을 빼는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현재 중국 부동산은 버블 상태, 그 중심에 중국 헝다 그룹이라는 부동산 개발 기업이 있다.

     

    정부에서는 부채를 줄이고자 규제를 시작했고 집값이 빠지기 시작하면 패닉 셀링이 나오면서 연쇄적으로 중국은행 부채 급등, 국가 부도 상황에 준하는 상태가 될 수가 있겠다.라는 무서운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게다가 이런 중국은행, 중국 기업 회사채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 자본 역시 우리나라 포함 아시아 신흥국에서 빠진다면?

     

    영화 국가 부도의 날에서 나온 장면처럼 외국인 투자자 블룸버그 창에는 이런 글이 뜰지도 모르죠.

     

    All investors leave china, Right now!

     

     

     

     

    중국 헝다 부도 국내 증시 영향

     

     

    지금까지 중국 헝다그룹 부도 관련 내용이 너무 무서웠나요?

     

    보보 역시 이 글을 적는 동안 정보를 취합하면서 깊게 고민했답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해야 하나? 현금비중을 더 늘여야 하나?

     

    중국 정부 입장에서 중국 헝다는 쉽게 죽일 수는 없음은 분명합니다. 시진핑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어떻게든 헝다그룹 부도 위기를 서서히 바람을 빼려고 할 텐데 만약 빵 하고 터지는 순간이 온다면 국내 증시역시 수급적으로 순간적으로 깊은 하락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외국인들의 아시아 증시에서 돈을 빼는 경우 최악의 사태에서 국내증시 현재 지수에서 반토막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그것이 알고 싶다처럼..) 이건 중국판 리먼사태는 중국 부동산 디폴트 문제지 국내 기업과는 연관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다?

     

    기업의 펀더멘탈과 상관없이 이런일로 주가가 빠질 때는 사서 모아야죠. 

     

     

    최근 주가 흐름이 좋은 편인데 오른 주식은 빼서 수익 실현하면서 현금 비중을 좀 높여 놓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혹시 중국판 리먼사태가 연착륙되지 않고 중국 헝다 부도 디폴트 리스크가 커져서 외국이 수급이 빠질 때는 이쪽과 상관없는 국내 기업을 천천히 사모으는 전략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수요 영향을 많이 받는 면세점주, 화장품주, 카지노주, 중국발 의류주등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은 물론 빼고 말이죠. 

     

    보보가 좋게 보는 주도 종목은 또 공부를 하면서 정리가 되면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미국의 전설적 트레이더 스티브 코헨이 그랬죠,

     

    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유연함이다.

     

    보보가 좋게 보는 종목들 역시 증시 상황 변화에 따라 방향을 틀 수도 있고 유연하게 조정할 수가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든 종목의 비중 변화를 매번 블로그에 올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늘 주도주가 되거나 시장에 영향이 끼칠만한 정보들은 매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중국 헝다그룹 부도 위기 같은 이야기를 말이죠.

     

    ARK의 캐시 우드도 중국 기업 종목을 줄이고 있던데, 혹시라도 중국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리스크 관리를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국내 증시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관심종목을 잘 정리해 두시고 위기를 진입의 기회로 잘 따져 보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추석 전 주식을 팔아야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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