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사립초 추첨이 11월 21일에 있었고 입학일 3월 1일까지 중복 당첨에 대한 정리가 된다. 사립초 중복지원을 가능하지만 중복등록 시 두 학교 모두 입학취소가 된다. 서울시 사립초 학비는 기본 200만 원이며 실제 사립초를 보낸 후기로 사립초 장단점을 확인한다.
목차
1. 2023 사립초 중복지원
2. 사립초 중복합격
3. 사립초 입학절차
4. 사립초 수업료
5. 사립초 장점
6. 사립초 단점
7. 사립초 학원
2023 사립초 중복지원
이제 초4가 되어버린 따님의 학부모가 되어서인지 한창 사립초 vs 공립초를 고민했던 4년전이 까마득하게 느껴지는군요. 최근 단톡방에서 2022년 11월 21일 서울 사립초 추첨을 진행했다며 어머니들이 아주 시끌시끌하길래 오늘은 돈 되는 이야기 중 자식 교육의 시작 초등학교 보내기를 주제로 가져왔습니다. 돈 열심히 벌고 아이 열심히 키우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아이가 바르게 크고 꾸준히 공부를 잘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가계 경제와 부모의 정신건강에 굉장한 도움이 됨.
주식쟁이 보보의 주변 지인들은 대부분 사립초 학부모이고 보보만 유일하게 집근처 공립초를 보내고 있는데요. 언니들에게 하도 얘기를 들었더니 사립초 vs 공립초의 장단점 비교 및 사립초의 파벌 비하인드, 공립초의 의외의 학구열까지 알게 모르게 비교학습을 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구독자님들 중 어린아이가 있어서 사립초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를 퐉퐉 드려볼게요.
1. 코로나 전 사립초 추첨
코로나전에는 사립초 추첨이 무조건 현장추첨이었습니다. 강당에 우르르 모여서 무대의 선생님이 숫자가 적힌 볼을 뽑을 때마다 울음과 탄성이 넘쳐나는 그 생생한 현장. (보보는 지원도 안 했는데 지인의 부탁으로 참석) 약간 3자의 입장에서 보다 보니 와! 이게 이럴일이야?! 싶을 정도로 대학입시처럼 기뻐하고 슬퍼하시던 모습에 생경했습니다.
즉, 사립초 현장추첨에는 학부모가 참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립초를 중복지원을 하게 되면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엄마 아빠가 지원한 각 사립초에 다 가 있어야 함. 그래서 무제한 중복지원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사립초 경쟁률도 낮고 해 볼 만하다고 느꼈는데요.
2. 코로나 이후 사립초 추첨
코로나 이후 대부분의 사립초 추첨이 유튜브중계 온라인 추첨으로 바뀌어버렸죠. 그래서 서울의 경우 스쿨버스만 닿는다면 어디든 지원이 가능하면서 사립초 경쟁률이 100:1을 찍어 버렸죠. 2023년 사립초 추첨방법은 학교마다 달랐는데요. 일부는 현장 일부는 온라인 추첨을 했습니다. 2024년도 사립초 추첨은 이전과 동일한 현장 추첨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온라인 추첨 방식에 겁나 반발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기도 하고 학교 입장에서도 현장이 낫고요.
사립초 중복합격
아이 사주에 뽑기운이 강렬해서 사립초 중복합격을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일차로 사립초가 여러 개 뽑혔다면 찬찬히 생각해보시고 보통 1주일 이내 학교가 지정한 날짜까지 원하는 사립초에 입학 승낙서를 내시면 되구요. 나머지학교는 그냥 등록하지 않으면 등록취소가 됩니다. 만약 우선 이것저것 다 등록해놔야지! 하면 중복등록되어서 둘 다 입학취소가 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2. A사립초에는 바로 합격해서 입학승낙서를 내놨는데 후보였던 B사립초에서 합격되었다는 연락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때는 먼저 A사립초에 방문해서 입학 포기서를 작성한 후 B사립초로 방문해서 입학 승낙서를 쓰셔야합니다.급한 마음에 B사립초로 가서 먼저 입학승낙서를 쓰시면 중복합격으로 둘 다 취소됩니다.
사립초 입학절차
사립초 수업료
서울 사립초 수업료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무상교육인 공립초보다는 당연히 수업료가 더 비싼 것은 알겠지만 정확히 얼마를 내야 하는지 궁금하실 수 있는데요. 한경매거진에서 사립초 수업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쫙 정리를 해줬더라고요.
매달 내야 하는 사립초 수업비 수업료가 싸도 150만 원대이고 200만 원을 육박하는군요.
서울 사립초 중 우촌초등학교가 월 234만 원으로 가장 수업료가 비쌉니다. 같은 사립초인데 수업료 차이가 30-50만 원씩 나는 이유가 뭘까요? 아래의 이대부속초교의 수업료 안내를 통해서 사립초 학비 구성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립초의 입학금은 백만 원입니다. 학비는 월 64만 원으로 1년에 7백7십만 원 쯤되죠? 여기에 방과 후 수업비용도 십오만원가량드는데 의외로 스쿨버스비가 비쌉니다. 어떤 사립초는 스쿨버스비용은 받지 않는데요. 그래서 사립초 학비차이가 위와 같이 나는 것이라고 보심 됩니다. 이까지는 기본이고. 실제로 사립초를 보내고 있는 지인의 말에 따르면 교복 한벌이 백만원가까이 하는데 동복 하복 각각 철마다 맞춰줘야하고 방과후 수업과 캠프 비용 등도 꽤 많이 든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사립초를 고려할 때는 한 달에 200만 원이상은 족히 생각하고 보내셔야 한다는 점.
사립초 장단점
그래서 실제 사립초를 보내고 있는 지인들과 이야기해보면 사립초의 장단점은 애 by 애 따라 다양하더라고요. 보보의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사립초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보셔요. 먼저 사립초의 장점부터.
사립초 장점
1. 한번 걸러진 애들이 온다? 너무 적나라한 표현이지만 솔직하게 말해보자고요. 우리 아이 30분씩 스쿨버스 태워가면서 사립초에 보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같이 어울리는 또래집단이 일정 수준이 되는 집안이길 원하죠. 부모가 일하느라 방치되는 아이들은 너무 빨리 어른이 되다 보니 입도 행동도 어른처럼 거칠어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공립초에서는 이런것을 거를 수가 없습니다. (물론 학군지 공립초는 다르겠지만요.) 사립초의 경우 비싼 수업비라는 허들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풍족한 집안의 자녀들이 우리 아이의 친구가 된다.
2. 방과 후 수업
사립초는 공립초에 비해 방과후 수업에 진심인 편인데요. 각 사립초마다 주요하게 생각하는 방과후 수업이 있습니다. 영어위주 또는 예체능 위주 등등 내 아이에게 맞는 사립초를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죠. 지인의 아이는 예체능 쪽을 보냈는데 소수의 아이들을 확실하게 가르치고 매년 공연을 올려서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3. 의외로 학교에서 대부분 해결이 된다.
교복을 입히다 보니 아침마다 옷 입히는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보통 공립초 저학년이 12시 30분에 하교하는 것에 비해 사립초는 저학년 때부터 기본 4시까지 학교에서 밀착 케어가 되기 때문에 전문직 어머니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코로나 당시 대부분의 공립초가 문을 닫을 때 사립초는 미리 줌을 준비하고 학생수가 적다 보니 빨리 현장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학습격차를 줄여준다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 퍼졌죠.
사립초 단점
1. 학비가 비싸다. 뭐 대부분 사립초를 보내는 중산층 가정이라면 동의하겠지만 월 200만 원은 한 달에 천만원을 번다고 해도 20%입니다. 그러다보니 사립초를 보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내 새끼를 보며 가성비를 생각하는 스스로를 깨닫게 됩니다. 한달에 2백을 쓰는데 그만큼 애가 발전하는 것 같지 않은데? 이런 생각하는 지인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2. 등교시간이 빠르다.
스쿨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기본 7시 40분에는 스쿨버스 타는 곳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적어도 7시에는 기상해야하는 상황. 부모는 더 일찍 일어나야하고 스쿨버스를 안 태운다면 직접 라이딩을 해야하는데 이것이 보통일이 아니라는 점이죠. 만약 아이가 늦잠을 자서 스쿨버스를 놓친다? (잘 안기다려준다고함.) 직장에 나가야하는 부모는 애가 탄다고 합니다.
3. 학원 스케줄 짜기가 힘들다.
위의 사립초 장점인 학교에서 늦게 오는 점이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 오히려 단점으로 변하는데요. 대부분의 학원 스케줄이 주변 공립초에 맞춰져있다 보니 사립초를 다니면 학원을 너무 늦게 보내거나 주말에 보내거나 아무튼 스케줄짜기기 힘들어서 오히려 고학년이 되면 집 근처 공립초로 옮기는 사람이 많다는 지인들의 후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특목중을 보낼 것이 아니라 주변 일반중을 보낼 예정이라면 미리 친구들 만들어주기 위해 고학년 때 공립초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 아셔야겠죠?
사립초 학원
사립초에 보낼 정도면 영어유치원이나 영어에 진심인 부모들이 많은데요. 내가 보낼 사립초가 영유와 연계가 될지 고민도 많이 할 것 같아요. 주변 지인들 역시 대부분 놀이형이든 학습형이든 영유를 보내고 사립초에 올린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역시 보낸 사립초 종류에 따라 만족도가 다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립초에 보냈어도 영어학원을 무조건 연계해서 보내는 것이 기본값입니다. (사립초 영어수업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며)
그래서 주변 지인들이 아이를 사립초에 보내면서 학원을 세팅하는 방법과 고민을 많이 듣게 되는데요. 아래의 어머니의 방법은 사립초 저학년일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사립초 앞에는 정말 유명한 브랜드 학원차들이 줄을 쫙서있다고 하는데요. 전업이라고 해도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치기 위해 사립초 학교 수업 후 학원연계는 기본 중 기본이라는 후기입니다. 학원은 대부분 집 주변을 고르고요. 아이가 어릴수록 사립초를 보내면 스쿨버스, 학원차 등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점은 꼭 알고 넘어가야겠어요.
한 지인은 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직접 라이딩을 할 수 없어서 사립초에 입학한 아들이 하교 후 스쿨버스를 타고 바로 영유 학원 앞에 내려서 직접 학원으로 들어가는 식으로 학원 세팅을 했는데요. 스쿨버스 번호를 헷갈린 (집에 가는 날과 학원가는 날이 달라서) 아들이 버스를 잘못 탔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교무실에서 선생님과 기다리는 해프닝 등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들에게 핸드폰을 사주지 않았는데 학원에서는 애가 안왔다고 하지 애는 어디갔는지를 모르겠지 그 짧은 순간 지옥같았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사립초라고 하더라도 초반에는 부모의 손길이 필수라는 지점.
그리고 공립초라고 해서 학폭이든 치맛바람이든 없진 않지만 일부 사립초의 부모님들은 돈과 신경을 많이 쓰는 만큼 굉장히 델리케이트 하다고 합니다. 작은 다툼에도 담임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학폭으로 직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물론 순하고 착한 아이들이 대다수라고 하긴 합니다. 하지만 워낙 튀는 어머니들이 학부모회의를 주도할 때 순한 어머니들이 끌려가는 경우가 많아서 어느 정도 '기'를 장착하고 가야 한다는 후기입니다.
참고로 제 지인 한 명은 첫 사립초 학부모 모임 때 밀리지 않으려고 유일한 에르메스 백을 장착하고 갔는데, 커피숍에서 어머니들이 하나둘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 (의자가 아님; 테이블임) 색색깔의 에르메스 백. 마치 학부모 모임이 아니라 에르메스 백 동호회 같았다는 후기까지.
앞으로도 종종 돈 되는 투자, 부동산, 주식 외에도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으로도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구독자님들 돈 버는 하루 되시라요. 주식쟁이 보보의 사립초 후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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