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억짜리 고려아연 지분경쟁에 불이 붙었다. 최 씨 일가와 장 씨 일가는 서로 고려아연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 고려아연에 2% 지분율을 가지고 있는 시총 2200억 영풍정밀의 의결권을 갖기 위해 영풍정밀 주식매입을 시도하고 있어 고려아연 수혜주로 영풍정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목차
1. 고려아연 지분경쟁 수혜주
2. 영풍정밀 고려아연
3. 영풍정밀 수혜주
고려아연 지분경쟁 수혜주
한때 주식쟁이 보보의 용돈벌이 중 하나였던 것이 바로 지분경쟁, 즉 경영권싸움하는 회사 주식 초입에 잘 사서 대주주들 경쟁이 과열될 때 수익보고 나오는 것이었는데요. 보통 대주주들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아무도 모르게 쉬쉬하며) 주식 매입을 시작하면, 오옹~ 나도 좀 같이 먹어용! 하고 들어가곤 했었는데, 나름 리스크가 있어서 짤짤이로만 했었더랬습니다.
오늘도 머나먼 캐나다에서 기사들을 검색하던 중, 용돈벌이 향기가 물씬 풍기는 회사가 레이다에 들어와서 재미삼아 구독자님들과 공유해보려고 해요. 히얼위고~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고려아연.
고려아연 주식은 나름 가치주로 주식쟁이라면 모르는 분들이 없는 회사죠? 이 회사는 특이하게도 두 일족이 그 힘들다던 동업을 74 년간 이어온 회사인데요. 시총이 무려 10조가 넘어버림;; 최씨네와 장씨네가 몇십 년간 사이좋게 으쌰으쌰 회사를 키워왔는데,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작년 말부터 계속 서로 지분을 늘리기 위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가치관의 충돌이랄까요.
모 관련자의 말에 따르면 "50년 제련업에 집중했던 고려아연의 미래 비전과 재무 리스크에 대한 견해가 달라 각자 지배력을 높여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나름 현금부자에 탄탄했던 고려아연에 최근 차입금이 늘어나고 있는 위기 상황에 최 회장은 오히려 대규모 투자로 이를 타계해보려고 하고, 장고문은 아잇 차입금부터 줄여야지 무슨 투자여!!하며 이런 종류의 이사회는 참석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가치관차이는 개인의 성향차이라서 쉽게 좁혀지기도 힘들고, 사실 돈앞에서 이 정도 오랜 동업을 해 온 것이 희귀한 일이긴 합니다.
한국주식에서는 지배권싸움이 붙으면 양쪽에서 경쟁하며 주식을 매입해 나가기 때문에 작년 SM주가처럼 끝모르고 오르기도 하지만 빠질 때는 쓰나미처럼 빠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투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요번 고려아연 지분경쟁은 쪼금 흥미가 생기는 부분이 있습니다. 위에 적어드렸지만 고려아연은 시총이 10조 따리이기 때문에 아무리 날고 기는 최 회장이고 장고문이라도 현금 2천억을 때려 부어서 직접 주식을 매입하기 힘든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좀 더 싸게 지분을 매입해서 경영권을 가져가려고 할텐데, 주식쟁이 보보의 눈에 들어온 주식이 한 개 있더라고요. 아래에서 바로 알아봅시다.
영풍정밀 고려아연
위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잘 정리해 놓은 조선일보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려아연 지분에서 장고문은 32.4%, 최회장은 28.5%로 삐까삐까합니다. 이럴 때 직접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하는 것보다는 고려아연에 지분율이 있는 시총이 작은 계열사를 먹어서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개이득입니다.
지금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에 1.9%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영풍정밀의 압도적인 대주주가 되어서 영풍정밀로 고려아연 주식을 더 매수해서 고려아연 지분을 늘이는 편이 훨씬 돈이 덜 든다는 말씀.
현재 영풍정밀 주가, 지분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영풍정밀은 최씨 장 씨들의 지분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영풍정밀은 시총 2200억 따리로 고려아연에 비하면 아주 싸고요. 지금 고려아연 지분율 차이가 4% 남 짓나는 상황에서 영풍정밀 2%를 자기 것으로 가져간다면 고려아연 지분경쟁에서 유리해지겠죠?
1. 고려아연 주식 매입으로 2%로 지분율 가져가기= 10조의 2%= 2천억
2. 고려아연 지분 2%가지고 있는 시총 2200억짜리 영풍정밀 대주주되어서 의결권 가져오기=N억
자, 이런 생각을 구독자님들과 주식쟁이 보보만 하는 것이 아니겠죠? 당연히 돈에 밝은 회장님들도 조언을 받아가며 경영권 전쟁을 준비 중일 텐데요. 오늘 찾아본 공시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영풍정밀 수혜주
자, 아래와 같이 영풍정밀의 주식을 누군가 계속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먹기 위해서 캐스팅보트가 될 수혜주는 영풍정밀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네요.
최 씨 일가가 이번달 계속 영풍정밀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보이시죠?
사실 지금 드러난 대주주 지분율은 최가가 32%, 장가는 22%인데, 요건 말 그대로 겉으로 드러난 지분율이지, 물밑에서 장 씨 일가에서 얼마나 우호지분을 먹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최 씨 쪽은 여전히 불안하겠죠?
영풍정밀 못 먹으면 10조짜리 고려아연 지배권 날아갈 수도 있는데..
최대한 먹을 수 있을 만큼 먹어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볼 것임. 그럴 때 우리 개미들은 이런 초반에 발하나 얹어두고 있다가 싸움이 고조되어 계속 주식을 살때 우리는 팔고 빠빠이 해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올 연말까지는 영풍정밀 주식 가지고 서로 치고 돼 치고 할 가능성이 높고 내년 초 고려아연 이사회 전에 영풍정밀 주식 팔고 나오면 아주 깔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아, 참고로 영풍정밀은 화학, 정유 치킨 게임에서 굉장히 수혜를 보는 회사이고
현재 수주잔고도 빵빵하니 안전마진도 기본 있다는 사실.
고래들이 지분확보한다고 열심히 사줄 때 잘 팔고 나오시면 됩니다. 이렇게 주식쟁이 보보는 K주식에서만 통하는 용돈벌이 기법 대공개 해드림. 저번 주에 사무라이 채권, 즉 엔캐리트레이드로 인한 위험성과 기회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글을 써드렸는데요.
2023.09.09 - [파이프라인/주식이야기] - 사무라이 본드 뜻과 투자 방향 (ft. 2024년 주식 예상)
구체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일본 상장 주식들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회가 될 때 간단하게 피드를 쪄드릴게요. 어렵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초입에 수혜를 받는 종목은 뻔합니다. 에너지주, 보험, 은행주들 뭐 그런 게 안전빵이거든요. 저도 공부 중이라 차차 풀어보도록 하고, 일본에서 기회가 점차 보인다는 말을 다시 한번 언급드리며 오늘의 용돈벌이, 아니지 돈 되는 글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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