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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주식이야기

정채진 님 주식의 스트라이크존 4할타자가 되는법 (책 타격의 과학)

정채진 님 주식의 스트라이크존 4할 타자가 되는 법 (책 타격의 과학)

테드 윌리엄스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할 타자인데 그가 직접 쓴 '타격의 과학'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점을 말하자면 스트라이크존외의 여러존이 나오는데, 가장 스트라이크존은 4할대로 칠 수 있고 나머지는 3할대를 칠 수가 있었다. 워런 버핏이 이 책표지를 붙여놓고 매일 본다고 한다.

 

책내용 들어가기전에 잠시 정채진님의 당시 2019년도 시나리오를 설명하심.

저랑 비슷하게 최악과 최상의 시나리오를 짜고 어떻게 대응할 지 대책을 세워 놓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 금융위기가 온다면, (시중금리가 급락했을 때) 우리나라는 이미 많이 빠져있음에도 더 심하게 빠질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공급 사이클의 가장 끝 쪽이라서 채찍의 끝 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의 소비가 흔들리면 우리나라는 더 큰 변동을 받을 것이다.우리나라 기업의 매출이 1~2년이 급락. 장치산업이다 보니 가동률이 떨어지고 고정비를 커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상의 시나리오: 미국의 버블이 크게 생겼다 꺼질 때를 최상으로 본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되었을 때 사례를 보면 이후 1년은 크게 상승한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할 때 유동성의 공급으로 버블이 생겼다가 실패하면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1년상승하는 시기에 충분히 먹고 크게 하락할때  deep하게 떨어지는 기업중 아주 좋은 기업을 추려낼 기회가 있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추세를 볼 수 있는 지표

미국의 실업률 지표: 바닥을 기다가 금융위기가 오면 급격하게 상승하는 패턴이다. 동행하거나 후행하는 지표이다.

미국의 GDP는 소비에 영향을 받는데, 금융위기에 의해 소비가 한번 꺾이면 순차적으로 고용이 줄어들게 됨.

(옆으로 기어가면 늘 조심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제 '타격의 과학'이라는 야구책을 어떻게 주식에 이입하는지 알아봅시다.

 

1. 자신의 어떤 타자인지(투자자인지) 알아야 한다.

트레이딩인지, 가치투자자인지 몸에 맞는 옷을 알아야 한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자기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 어린 시절에 많은 시험을 해보아야 한다.

비기너 입장에서는 소액으로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보아야 한다. 

(성장기업에도 해보고, 가치주도 해보고) 스스로 해보아야 한다!

가치투자로 소액으로 시도해서 성공하면, 점점 시드를 늘여서 크게 시도해 볼 수가 있다.

하지만 경험이 없으면 나중에 시도해 볼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한다.

 

2. 가볍게, 하지만 정확하게.

주된 내용은 제목과 다르게 테드 윌리엄스는 자신의 배트를 무게를 체크하고 꼼꼼하게 모든 것을 체크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평상시에 준비가 완벽히 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자신 있게 때릴 수가 있다.

하찮아 보이는 것 까지도 열심히 준비하라는 의미로 보면 되겠습니다.

손에 굳은살이 박일 때까지 연습하고, 기차를 타면 귀찮을 정도로 타격 얘기를 하고, 늘 배트를 닦고 준비하고,

이것을 주식에 이입하면 이 정도로 주식에 미쳐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주식 잘하기 위해서 얼마나 스스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테드는 수많은 타석에 설 때마다 설레었고, 모든 타점을 기억하고 있다. 그만큼 재미있고 집중했다는 의미이다.

자신에 맞는 타격자세를 찾아야 하고 각자의 기질에 맞게 타격의 진리를 적용시킨다.

 

주식의 진리는 예를 들면 좋은 기업을 싸게 사라, 지금은 안 좋지만 곧 좋아질 점을 확인하고 들어가라.. 등등

정채진 님이 좋아하는 기업은 매출액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영업레버리지를 넘어가는데 그런 기업을 보면 사서 수익을 낸다. 반면에 수주산업(선박, 반도 체소 부장)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물론 이런 기업으로 큰 이득을 보는 투자자들도 분명히 있다.

 

주식투자에서는 심리적인 것이 중요하다. 공포가 생길 때 실수를 하게 된다.

 

3. 좋은 공을 골라서 쳐라.

:좋은 기업에 투자하라는 의미. 좋은 기업에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가라.

:나쁜 공을 쳐서 훌륭한 타자가 되기보다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제대로 쳐서 훌륭한 타자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상하 좌우로 2인치씩 스트라이크존을 늘여버리면 타율이 떨어진다. 한마디로 존을 넓히지 말라는 의미.

좁은 스트라이크 존을 유지한다.

요즘 종목 중에서 전반적으로 적절한데 한두 가지 요인(가격이나 전망)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 존을 확장하지 마라. 오히려 타율이 떨어질 수가 있다.

 

적절한 생각을 하라.

배트 스피드를 빠르게 하라.

:중요한 일을 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것이 차이를 가져온다.

효율적, 선택과 집중으로 접근한다.

 

4. 좋은 분석 tool을 가지고 많은 기업들을 미리 분석해 놓았다가

좋은 zone에 들어왔을 때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이 중요하다.

 

5. 투자 중요한 3가지 요소

  • 아이템에 대한 분석
  • 아이템을 둘러싼 시장환경에 대한 분석(전, 후방산업)
  • 기업이 보여주는 숫자들을 분석하는 방법

-매출액: 가격을 올릴 수 있는가, 가격전가가 가능한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

-안정적인 소비재 기업(과자 등)은 P가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데 반해 시클리컬 산업(장치산업)은 P가 크게 변화한다.

석유기업 같은 경우 원가 에틸렌에 따라 변화가 있고, 한동안 호황이 되면 가수요가 붙는다.

트래이더들이 붙어서 더 많은 수량을 확보하기도 하고, 가격이 오른다고 생각되면 실제 쓰는 기업들도 미리 확보해놓으려고 한다. 반대로 가격이 하락한다 싶으면 미리 확보해놓은 것으로 버틴다.

산과 골이 깊어져서 가격 변화가 심하다.

 

-매출의 변화, 주요 제품의 가격에 대한 10년 치 등 추이를 확인해야 한다.

-물량에 대한 변화에 대한 대응이 가능한 기업인가: 수요에 대해 전망이 가능한 기업이 그러하다.

특정한 상황에 대하여 과거의 사례에서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한 부분이 있다. (어떤 기업에 한하여)

 

-기존 매출 수준에서 이익을 더 늘일 방법이 있는가?/ 매출원가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판관비(단위당 고정비): 생산과 상관없는 비율이 낮아질 수 있는가? 변화가 있다면 무엇 때문인가?

규모의 경제를 한번 달성하고 나면, (가동률은 max로 돌리기 전까지는 인력 등 고정비를 충분히 쓰지 않는데)

가변비와 고정비를 합한 것을 매출액이 넘어설 때 영업레버리지가 나온다. 가변비고정비를 파악하고 있다가,

매출이 늘어나는 시점은 언제인지, 그 시점만 잡으면 되는 것이다.

ex> 기존의 판관비가 유지되다가 변화가 있을 때 그 비용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고(더 늘어나지 않는 것이라든지) 특정 뉴스가(이벤트) 나오면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 발현되는구나 하고 알 수도 있다. 

 

-늘어난 매출액 중 어느 정도가 이익의 증가분에 기여하는가?

(고정비를 커버 가능 정도, 추가 비용 없이도 늘어난 매출액)

-가동률이 순차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가동률이 100프로 가까워질수록 영업레버리지를 향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익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

-미래성장성은 어떠한지?(IR자료를 봐야 한다)

 

결론: 직접 해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가 없다.

 

6.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라.

운은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지만 장기간을 보면 중립적이기 때문에 결국 좋은 분석 tool로 좋은 투자방법을 선택한다면 결국은 성공할 확률이 올라갈 것이다.

좋을 과정을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자.

 


 

와,,, 너무 좋은 내용이라 다시 들어도 명강의네요.

내가 제대로 적어내지 못한 것 같아서 오히려 안타까움이 있어요.

 

매출액에 대한 영업레버리지를 설명하시면서 주식에서 ABC 중 A일 뿐이라고 하셨지만, 이걸 제대로만 파악한다면

스트라이크 존 아니겠습니까? 기본을 제대로 해야 높은 탑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사실 다른 파이프라인에 관심이 많아서 몇 주전부터 살짝 쉽게 쉽게 사업보고서를 읽어나가고 있었는데 방송들으면서 아주 반성하고 있습니다.

주식은 단기적으로 보면 운칠기삼(운:기술=7:3)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운삼기칠(운:기술=3:7)이다.

압도적인 기술을 쌓기위해서,

매일 조금씩 한 발짝씩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