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포스코 침수로 가장 피해를 보는 피해 주식은 당연히 포스코에 납품을 하는 직접 연관된 기업들. 크게 보면 철을 사용하는 자동차주, 조선주, 건설주 등등 대부분 그나마 포스코 침수 수혜주라면 포스코를 일부 대신해 줄 수 있는 동국제강 일본의 JFE(신일본제철)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
목차
1. 포항 포스코 침수
2. 포스코 침수 피해주
3. 포스코 침수 수혜주
4. 철강주 전망
포항 포스코 침수
포항 침수피해 심각합니다. 일반시민들도 고통받고 있지만 포스코 공장이 몇십 년 만에 멈춰버리다니.. 실화입니까??
1주일 전쯤 힌남노 태풍이 포항이라는 한 도시를 셧다운 시켜버렸다는 뉴스를 보면서 주식쟁이 보보는 평소보다도 더 걱정이 되었는데요. 바로 포항을 하드 캐리 하는 기업인 포스코가 침수되면 우리나라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 산업이란 없다는 걸... 오랜 시간 주식쟁이로 살면서 알고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철이 들어가는 모든 산업은 굉장한 영향을 받게 될 겁니다?
오늘 돈 되는 이야기 주제를 포스코 침수에 대해 잡은 이유도 이제 쇠를 녹이는 고로가 다 작동하기 시작했으니 포항 포스코 침수 이슈는 끝?이라고 생각하는 구독자님들을 위해서랍니다. 조금 더 유의해서 보셨으면 해서요. 포항 포스코 침수가 그냥 공장 침수해서 기계 몇 개 고장 난 정도라고 보시면 안 됩니다.
포스코에서 철을 제련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고로에서 쇠를 녹여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 과정, 반제품(슬라브)을 만드는 연주과정, 열과 압력을 가해서 모양을 만드는 압연 과정까지 연속적인 과정이 필요한데요. 고로를 새로 돌리는 건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 위의 제강, 연주, 압연을 해야 하는 기계들이 모조리 침수되었고 특히 가장 중요한 압연라인은 아직 물을 빼고 있다는 사실.
그래도 추석기간 동안 모든 포스코 직원, 협력업체 직원들이 모든 휴일을 반납하고 나와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금세 고로를 가동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주식쟁이 모드로 돌아와서 오늘 글의 주제를 포스코 침수 수혜주 vs 피해주 라고 정했지만 실제로는 현재 철강주를 다시 봐야 할 때인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드리고 싶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포스코 침수로 가장 피해를 보는 피해주는 당연히 포스코에 납품을 하는 직접 연관된 기업들. 크게 보면 철을 사용하는 자동차주, 조선주, 건설주 등등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포스코 침수 수혜주라면 포스코를 일부 대신해 줄 수 있는 동국제강이라고 보고 있고요. 일본, 미국 제철소등도 있지만 가장 리드타임이 짧은 일본의 JFE(신일본제철)가 반사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주식쟁이 보보가 가장 걱정되는 포스코 침수 피해주는 조선주인데요. 이제야 오랜만에 태조 이방원으로 힘을 받기 시작했는데.. 배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후판 공급이 지연되면... 아.. 벌써 조선주 영업이익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조선주들은 내부에서 이런 포스코 침수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을 할지 내부 상황을 알아보고요. 철강주는 과연 지금 진입을 해야 할 때인가 아닌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드리도록 할게요.
자, 시작해봅시다.
포스코 침수 피해주
1. 포스코 침수 피해주 조선주
포스코 침수의 피해주로 조선주를 잡은 이유는 배를 만드는데 필요한 두꺼운 판인 '후판'등 원재료의 비중이 굉장히 높기 때문인데요 이 원재료의 주요 매입처가 대부분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입니다. 특히 조선 3사에서 국내에서 조달하는 후판의 가장 많은 물량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포스코라는 사실!
현대중공업의 원재료 매입액 (철)은 33%에 달하고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선박 원재료에 1조 8천억 원이 들었고 그중 원재료 매입액이 94%입니다? 기본적으로 주식쟁이 보보가 조선주에 사이클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투자에 진입하지 않은 이유는 이렇게 원재료 비중이 크고 수주 리스크 움직인 속도가 낮아서 인데요. 정말 여러 번 힌트 드리고 언급드린 것 같은데 조선주중에서 최악은 대우조선. 그나마 조선주를 보려면 현대 계통! 기억해두세요.
보통 후판은 1달치는 매입해서 쟁여놓고 배를 만들기 때문에 포스코 침수에 바로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만약 포스코 침수 회복 작업이 1달 이내 할 수 없다면? 고로만 재가동했다고 후판 같은 제품이 뚝딱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위에서 말씀드렸죠?
이제부터는 조선소 회사에서 일하는 지인의 얘기를 근거로 조선사의 플랜을 추정해봅시다.
기본적으로 후판은 국내, 해외에서 모두 조달하지만 국내> 해외 훨씬 크고 1위는 역시 포스코입니다. 철강 조달 문제가 생기면 조선 3사 모두 현대제철과 일본 철강업체로 달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조선주들은 선주들을 설득해서 조금이라도 싼 중국산으로 돌리고 싶을 것입니다. 근데 문제는 예전에 중국애들이 철판 성분으로 장난을 많이 쳐서 심하게 찍혀있는 상태라는군요.
그래서 실제로 선박 계약서에는 중국산은 30%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아예 박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굉장히 보수적인 동네라서 한번 신뢰를 잃으면 다신 쳐다보지도 않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국내 생산물량을 늘리고 안되면 리드타임이 짧은 JFE(신일본제철)에 계속 타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조선주의 원재료 부담은 커질 것이고 그만큼 조선 건조의 지연 및 매출 저하의 영향으로 포스코 침수 피해를 오롯이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나마 후판은 광양으로 돌리면 되지만 선재와 STS라인은 포항밖에 없는데 이쪽은 어쩌려나 걱정이 되는군요.
2. 포스코 침수 피해주 철강 납품주
진짜 최악은 바로 포스코와 연관된 벤더업체들 즉 납품주들입니다. 위에서 후판은 그냥 광양으로 돌려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포스코는 포항에서 500만 톤 용광로를 돌릴 수 있고 광양공장에서는 200만 톤을 돌릴 수 있습니다. 지금 포스코 침수의 문제는 포항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낼 수가 없다는 점이죠. 그래서 포항공장에서 슬라브 반제품까지 만들어서 광양공장에서 완성하는 쪽으로 돌릴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간략하게 포스코 포항공장 침수에 가장 피해가 큰 관련주들을 정리해드릴게요.
-황금에스티: 포스코 STS 판매 대리점 (선재와 STS라인은 포항공장에만 있음)
-대동스틸
-대호특수강
-DSR제강
-KG스틸
-TCC스틸
-휴스틸
지금 포항 포스코 침수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후공정과정인데 이쪽은 그냥 아예 복구보다 새로 짓는 것이 낫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후공정이 되지 않으면 완제품을 받지 못하는 조선, 자동차, 건설 쪽에는 그래도 필요한 물량은 확보하기 위해서 분주히 움직일 테고 전반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은 어쩔 수 없다는 점은 짚고 넘어갑시다.
| 조선주 후판 | 대부분 포스코 포항생산, 광양 일부. |
| 방산주 후판 | 한화, 현대 모두 포항 후판라인 |
| 전기강판(변압기용) | 전량 포스코 포항공장 |
| 전기강판 (전기차) | 전량 포스코 포항공장 |
| LNG 스테인레스 후판 | LNG 스테인레스 후판 |
해당 산업에 있는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내 기업의 원재료가 포스코 포항공장에서 오는 것인지 꼭 리스크 체크를 해보셔야겠습니다.
포항 포스코 침수에 대해서 포스코 직원이 블라인드에 쓴 글을 보면 포스코 침수 피해주로 보험사도 꼽아볼 수 있겠습니다. 설비 보험이 엄청 들어있다. 화재보험사들이 엄청나게 보상을 해줄 듯. 안 그래도 연달아 일어나는 침수 피해에 자동차보험 지급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뉴스에 주가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데 이번 포항 포스코 침수를 보고 고수들은 보험주들의 비중을 미리 줄이고 있겠죠? 우리 구독자님들도 넓게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포스코 침수 수혜주
어떤 분들은 포스코 침수 수혜주로 고로를 가지고 있는 '현대제철'을 잡기도 하시더라고요. 물론 현대제철은 자동차, 현대차 기아차에 제품을 많이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제철도 포항 침수 피해를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심각한데요. 철근 50만 톤, H형강 100만 톤 생산하는 포항공장이 정전, 침수로 피해를 입었고 건설자재 수급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단말이죠.
오히려 저는 포스코 침수 수혜주로 동국제강으로 생각합니다.
이유는 위에 다 설명을 해놓았죠? 포항 포스코가 고로를 재개해도 반제품(슬라브)까지만 가능하다는 것은 분명하죠? 아마 침수 장비 말리고 닦고 어쩌고 해서 설비 가동을 한다고 해도 6-12개월은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포스코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반제품(슬라브)을 광양공장으로 돌려서 완제품을 만드려고 할 텐데, 문제는 광양공장에도 이미 예약되어 있는 물량이 있을 것이란 말이죠.
그럼 이 반제품(슬라브)을 누군가 받아가서 완제품으로 만들어내야 할 텐데?
그 주인공이 바로! 네, 맞습니다. 동국제강입니다.
동국제강 역시 포항 공장이 침수 영향을 받았지만 워낙 고지대에 위치해서 생산설비는 멀쩡합니다. 평소 브라질, 일본에서 받아오던 반제품(슬라브)을 바로 포스코에서 받아올 수 있다면 이것을 바로 국내 생산으로 돌려볼 수 있겠죠? 개이득입니다. 동국제강 주가가 어떤지 궁금해서 한번 열어봅니다.
오늘 동국제강 주가가 꽤 올랐는데 위와 같은 이유는 아니고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기대감일 뿐이고 위에 말씀드린 포스코 침수 수혜주로써는 확실히 매출에 숫자로 찍힐 가능성 높습니다. 요걸 기억해두자고요.
철강주 전망
마지막으로 다시 보자 철강주! 철강주 철강산업 종목들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철강주에 투자하시려는 분은 위의 계열도는 꼭 알고 계셨음 해서 가져왔습니다. 최근까지 철강주는 분위기가 너무 별로였죠? 철강주의 대장주인 포스코의 포항 침수 악재 때문에 더더욱 손이 안 가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철강주의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까지 간략하게 정리해드리고 오늘의 돈 되는 글을 마무리 지어보려고 해요.
철강주의 투자 아이디어는 결국 글로벌 수요입니다.
1.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 재건에 484조가 필요한데 여기에 가장 필요한 것이 철강. 우리나라 철강주들은 탄탄하죠?
2. 미국 인프라 투자.
3. 중국의 부동산 땅파기 인프라 투자.
결국 철강주 주가가 상승하려면 글로벌 수요가 있어야 하고 동시에 미국과 중국이 철강에 대한 고관세 비중을 낮춰줘야 합니다. 그래야 마진 스프레드를 제대로 먹죠. 그런데 문제는 1번은 기대감이고, 2번은 한다한 다하고 소식이 없고 3번은 시진핑이 계속 땅을 판다고 하는데 실제 중국 부동산 시장은 또 조마조마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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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실제로 위의 글로벌 수요가 점점 일어난다면 정말 땅을 파고 분양을 재개하고 건물을 지으면 먼저 물이 들어올 쪽은 굴착기 수요. (아래 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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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무거운 원재료를 옮겨 줄 벌커주들 주가 상승 그다음이 철광석 수요 증가입니다. 철강주 안에서도 철강 원가가 증가하면 원가 가격 인상하고 열연 가격 인상되고 그다음이 냉연, 컬러강판 가격이 인상된다는 지점까지 알고 가시면 좋겠죠?
대한민국 철강주 대장주 포스코의 가장 짜증 나는 점은 주주를 똥을 보는 점인데요. 철강주 저평가면 뭐해, 포스코 홀딩스로 물적분할로 뒤통수 쎄게 때리고 자사주 매입하겠다고 얘기만 하고 전혀! 전혀 소식도 없는 상황에서 굳이 포스코 주식을 사야 돼?라는 생각이 든 단말이죠. (그럴 때는 위의 수혜주 동국제강을 눈여겨볼 필요도 있겠죠?)
아무튼 철강주 역시 사이클이 들어오면 무지막지하게 돈이 들어오는 종목임은 분명합니다. 오늘 주식쟁이 보보의 돈 되는 글에서 포항 포스코 침수와 관련된 수혜주, 피해주를 알아보면서 철강주에 대해서 알아가셨으니 진짜 인프라 투자가 들어온다, 돈 들어오는 소리가 들어올 것 같을 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애매하면 늘 우리 구독자님들에게 힌트를 드리는 보보의 블로그를 구독하셔서 누구보다 빨리 돈 되는 정보를 알아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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