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 붕괴사고] HDC 현대산업 면허 취소? 건설주 주가 미칠 영향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를 일으킨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하여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면허취소의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구는 사퇴를 했는데 일련의 사태가 건설주 주가에 미칠 영향을 살펴봅니다.

 

목차

1.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2.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3. HDC현대산업개발 면허 취소
4. 건설주 주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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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보보도 건설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블로그 안 이전 글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 거예요.

 

 

보보가 건설주, 건자재주에 투자를 했던 아이디어는 단순합니다. 

작년쯤이었을까요, 집값은 미친 듯이 오르는데 정부는 규제만 하고 공급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세게 올라올 때쯤이었어요.

 

 

집값은 8년 넘게 상승중-> 사람들의 분노도 같이 상승중-> 정부에서는 규제를 때림 -> 규제 효과 없음-> 사람들 더 화가 남-> 곧 대선임-> 사람들 화나게 하면 표값 떨어짐-> 정부에서는 어찌 되든 공공이든 민간이든 개발을 진행할 거임.->그래서 재개발에서 특히 발군의 실력을 가진 oo건설, 공공으로 가도 꼭 필요한 튼튼한 건자재 회사를 골라봄.

 

 

어차피 건설주는 대선 이후를 보고 가기 때문에 그동안 주식 상하 파도의 흐름이 있더라도 그냥 무시하고 살았는데 말이죠.

 

 

한창 제주도 여행 중 티브이에서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터지더군요.

 

 

아이파크 붕괴사고

 

참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ㅠ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은 어쩔 것이며 그 유가족들은.. 에효 인재라고 볼 수 있는 이 사건. 오늘은 이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왜 발생했는지, 시공사인 HDC 현대건설개발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또 다른 건설주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려고 해요.

 

 

 

먼저 가족 중 건설업 감리에 종사하는 분이 있어서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는 왜 일어난 건지 여쭤보았습니다. 이유를 알아야 HDC 현대산업개발에서만 끝날 일인지 알 수 있겠죠?

 

 

 

첫말은 'HDC 현대 그놈들이 또! 그럴 줄 알았다!' 였답니다.

알고 보았더니 작년 6월에 광주 학동 17명 사상 참사를 일으킨 붕괴사고도 HDC현대산업개발이라고 하더군요. 오프 더 레코드지만 감리로 일해보면 감리 말 잘 안 듣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회사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HDC현대산업개발이라고도하고요.

 

 

 

이런 식의 아이파크 붕괴사고 원인은 보통 콘크리트가 충분히 굳는 양생기간을 거치지 않고 서둘러서 시공을 하거나, 콘크리트 배합을 부적절하게 하거나, 콘크리트 재질이 엉망이거나라고 하더군요.

 

 

특히 겨울에는 콘크리트가 굳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데 아마 위층 외벽이 무너진 곳은 더 서둘러 올린 것 같다라고요.

 

 

 

왜 그들은 그렇게 서둘러야만 했을까? 왜 콘크리트, 철근이 충분히 쓰지 않았던 걸 수도 있을까?

 

 

 

가족분 말대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원래 그렇게 다소 부적절하게 공사를 밀어붙이는 스타일의 회사일 수도 있고 또한 굉장히 부주의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공사 하루 이틀 한 회사도 아닌데 이렇게 악재 중 악재인 아이파크 붕괴사고를 만들 만큼 공사를 서둘러야만 했던 이유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 HDC현대산업개발만큼 아파트를 많이 짓는 모 대기업 건설사의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아래의 최근 아파트 지을 때 필요한 건자재 비용 상승 그래프를 보시죠.

 

 

 

건자재비용

 

 

건자재는 레미콘 시멘트 외에도 수없이 많이 들어갑니다.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건자재 순서 및 대표 건자재 회사가 궁금하신 분은 이전에 정리한 글을 달아드릴 테니 참고하셔요.

 

 

 

지금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주해서 진행하는 현장만 65개입니다.

 

 

 

건자재 비용은 해가 갈수록 늘어가고 (인플레이션) 이것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로 막고 있지 공사시간을 줄여야지만 수익을 더 낼 수 있는 구조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감리인 가족이 마지막으로 하신 말이 공사 현장 하루 딜레이 될수록 시공사에서 물어야 할 돈이 얼마인 줄 아니? 였답니다.

 

 

 

아, 건설주 투자 이대로 해야 하는 걸까요?

우선 떡락해버린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부터 한번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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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주가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주범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당연히 떡락중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최고가 32000원에서 현재 18000원까지 거의 절반에 가깝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뜬금없이 태양광산업에 필요한 폴리실리콘 회사인 OCI 주가가 급락하기에 무슨 일인가 살펴보았더니 HDC현대산업개발 주가와 연관이 있더군요.

 

 

 

OCI의 자회사인 DCRE이 이전 동양제철공장부지인 인천 학익동 공장을 철거하고 꽤나 큰 아파트, 업무 상업시설을 조성한다고 하는데 이것의 시공사가 바로 HDC현대산업개발입니다.

 

 

 

찾아보니 인천 용현, 학익 1블록에 2025년까지 5조 7000억을 들여서 1만 3000여 가구, 업무, 상업시설을 만드는데 이걸 시공하는 곳이 HDC현대산업개발인 것이죠.

 

 

이것 때문에 현재 OCI는 본사업을 잘하고 있는데도 HDC현대산업개발의 영향으로 같이 주가가 아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할 곳도 영향을 받겠죠.

이미 아이파크가 들어간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다고 아이파크를 아파트 이름에서 빼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큰 단지를 따져보면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에서도 현대건설만 넣어야 하는데! 아이파크는 빼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요.

헬리오시티내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구역은 엉망이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둔촌주공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들어있는데 이 또한 악재라는 평이 많습니다.

 

 

앞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주해서 개발할 곳은 더 문제입니다.

 

 

-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 잠실 mice 복합개발사업

- 청라의료복합타운

- 은행 주공아파트

- 광명 11구역

- 잠실 진주아파트 재개발

- 공릉 역세권 개발

 

 

 

여기서는 가만히 있을까요?

지금 아이파크 달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아이파크 떼자고 난리인데요.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물러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인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figure! 숫자를 따져보자고요.

지금 광주 아이파크 붕괴로 입은 손실+ 아래층까지 다 부셔서 다시 짓는데 드는 비용.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가총액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용 2조 4000억 원입니다.

이번에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아이파크 도급액 2370억 원, 남은 공사비 1205억 원입니다.

만약 붕괴사고가 일어난 201동만 철거하고 다시 지으면 지연배상금은 1000억 원이지만 다른 동에도 문제가 발견해서 전체 철거 후 다시 짓는다면 추가로 들 돈은 3000억 원.

 

 

 

여기에 입주자들 입주가 하루 늦어질 때마다 물어줘야 하는 배상금까지 합치면 HDC현대산업개발 주택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중 4-5%는 날아가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미 수주한 사업들도 하네마네 미루어지고, 브랜드 평판이 떨어지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율 자체도 떨어지면 순이익은 더 감소하겠죠.

 

 

 

정말 안타까운 말씀드리지만, 이런 식의 악재가 터지면 HDC현대산업개발 주주님들 빨리 손절할수록 이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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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면허 취소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태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최대의 페널티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건설회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페널티는 무엇일까요?

 

 

 

바로 면허취소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면허취소가 되면 앞으로도 수주를 할 수도 없지만 이전의 수주 기록도 다 날아가기 때문에 사실상 건설업계에서 퇴출되는 겁니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 면허 취소 가능성은 많이 낮습니다.

이미 HDC 현대산업개발이 깔아 놓은 수주사업도 많고 HDC현대산업개발이 무너지면 아래의 하도급 기업까지도 무너지기 때문에 피해가 커집니다. 그럼 다음으로 HDC현대산업개발가 받을 수 있는 페널티는 무엇일까요?

 

 

현행 건설법에 따르면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해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일으켜 공중의 위험을 발생하게 한 경우’ 업체는 건설업 등록말소=면허취소 또는 1년 이내의 영업정지를 받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1년 이내의 영업정지를 받으면 그동안은 새로운 공공 수주, 민간 수주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따 놓은 수주 물건들은 진행할 수 있겠죠?

 

 

 

즉 면허정지=퇴출, 영업정지=그동안 수주 정지로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HDC현대산업개발에 악재 중 악재는 맞습니다.

 

 

돔황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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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주가 전망

 

 

 

앞서 말씀드렸지만 HDC현대산업개발 사태로 건설주 주가에는 어떤 전망을 미칠지를 우리는 생각해봐야겠죠?

 

 

아주 단순한 투자 아이디어였는데 역시 주식은 쉽지가 않습니다. 흑.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확 떨어지자 HDC 계열 엠엔큐투자파트너스가 HDC 보통주 32만 9천8주를 장내 매수해서 주가 방어를 했습니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정몽규 전 회장이 지분 100% 가진 회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개인 주주 입장에서는 형이 주가 방어해줬구나! 몽규형 고마워! 이럴 수도 있지만 사실 HDC현대산업개발이 면허취소만 되지 않는다면 이렇게 하락한 주식을 대량매입하면 대주주 입장에서는 싼값에 주식 매입해서 지배력 올릴 수 있는 꿀 기회 아닙니까?

 

 

 

주식쟁이 오래 하다 보니 이런 식으로 주식쟁이 방식사고로 흘러갑니다.

대주주와 소액주주는 이렇게 서로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답니다.

 

 

 

애니웨이 짧게 보면 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인한 HDC현대산업개발 면허 정지는 전반적인 건설주 주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겠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주 못할 사업을 대신 먹을 건설주들의 이익은 더 늘어나겠죠? 그렇습니다, 만약 건설주에 더 투자를 하고 싶다면 여러분은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의 대항주인 브랜드 건설주를 찾아야 합니다.

 

 

tip 1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브랜드와 대적되는 건설사 주식을 주목하자 (자이, 래미안, 포스코,,, 많죠?)

 

 

 

물론 건설주들에게는 큰 문제가 하나 남아있습니다.

지금 HDC현대 사태를 만든 건설 원자재 비용 상승이죠.

앞으로 아파트에 들어갈 건설 원자재들 가격이 거의 2배가 오를 것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당연히 원가가 오르면 건설비가 오르고 건설사들의 이익도 축소됩니다.

 

 

앗! 그럼 건설주 말고 건자재 기업을 투자할까요?

 

 

물론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건설사와 건자재 기업은 갑과 을, 수주와 도급의 관계에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슈퍼 건자재 기업이 아닌 이상은 야! 우리도 원가가 너무 올라서 안 되겠어! 가격 좀 올릴게! 이런다고 건설사에서 '그래!' 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거죠.

 

 

 

시멘트 가격 올리는 것도 3년이 걸렸습니다. 진짜..

물론 그사이 영소한 시멘트 회사는 나가떨어졌고 남은 시멘트 회사도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을 이용하여 시멘트를 만드는 등 살아남기 위한 각개의 노력을 하고 있죠. 그리고 이제야 주가도 약간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건자재 관련주를 선택하실 때는 기본적으로 재무도 튼튼해야 하지만 나름 그 영역에서 과점을 하고 있어서 비교적 가격전가가 가능한 기업을 골라야 합니다.

 

 

 

앞서 아파트에 건자재가 들어가는 순서대로 대표 건자재 회사를 알려드리겠다고 했는데 건설주에 투자하실 분은 아래의 글을 꼭 참고해보셔요.

 

 

 

금강공업 주가전망, 실적, 배당금 총정리

금강공업 주가전망,실적,배당금 총정리

 

 

 

 

HDC현대산업개발 사태로 이제야 빛이 들어오기 시작한 건설주들이 흔들리는 것이 주주 입장에서 화가 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건설주가 쉽게 꺾일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원자재 비용이 늘어나던 어떻든 Q 물량이 늘어나면 기업의 이익자체는 늘어나게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건설주 평균 PER은 3입니다. 이미 건설주 기대치, 밸류는 바닥입니다.

기대치가 낮은 종목에서 생각보다 이익이 잘 나오는 모습을 보면 주가는 같이 올라갑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산책하는 개를 생각해주세요.

 

 

 

오늘 이렇게 HDC현대산업개발 사태로 돌아본 건설주의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보았는데요.

최악의 사태에서도 긍정적일 것이 주식쟁이의 제1법칙이니까요! (우린 울지않는다! 이건 물일 뿐이다!!)

 

 

 

오늘도 영 주식장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우리는 이럴 때 기회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아래의 실적은 좋지만 과매도가 나온 종목을 잘 살펴보시고 기회를 노려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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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발표 종목 추천, 어닝서프라이즈, 과매도 종목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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