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2023년 하반기에는 금리가 고점을 찍고 중앙은행에서 스탠스를 바꿀 것이라고 보고 미리 채권을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채권수요가 늘어나면 당연히 시중금리가 떨어집니다. 시중금리가 떨어지니깐 대출 금리도 하락, 이것이 현재 금리가 내린 이유.
목차
1. 금리 내리는 이유
2. 금리와 채권
3. 금리 집값
금리 내리는 이유
구독자님들! 2023년 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예전엔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며 떡국을 몇 그릇씩 먹었는데, 이젠 떡국 안 먹으면 나이도 안 먹는 거냐며? 난 그럼 떡국 pass를 외치는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호적메이트 친오빠부터 부모님까지 투자에 진심인 집안에서 나고 자란 터라 명절에 모이면 각자의 투자아이디어 발표회가 되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번에 나름 이슈가 된 이야기는 '왜 지금! 대출, 예금 적금할 것 없이 금리가 내리는가?'였답니다.
사실 2022년 11월 자이언트 스텝으로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끝도 없이 올릴때 저축은행에서는 대략 9%대 적금금리까지 나오며 저희 아버지가 1970년대를 보는 것 같다는 멘트까지 날리셨단말이죠. 지금은 2022년 1월 현재 저축은행, 1 금융권 할 것 없이 대부분 금리는 4%대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사실 공급망이고 인플레이션이고 뭔가 바뀐 것은 없어 보이는데, 그리고 기준금리는 여전히 3.5% 고금리 그대로인데, 어째서 시중의 은행에서는 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일까?
오늘은 금융맨이 아닌 철저히 실투자자의 입장에서 금리가 내리는 이유에 대하여 간단하게 코멘트를 드려보도록 할게요!
금리와 채권
바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 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은 채권플레이어들과 연관이 깊다고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글에서 이런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주식쟁이 보보는 채권투자자는 아니지만, 고금리를 찍고 결국 경기침체로 돌아서고 나라에서 다시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때 나는 포트폴리오의 가장 큰 비중을 채권 매입에 쓰겠다는 힌트를 드린 적이 있죠.
우리 주식쟁이들이야 주식시장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지만 실제 세계경제에서 주식시장이 우리 집 안방정도라면 채권시장은 서울시전체라고 볼 만큼 시장의 크기자체가 다릅니다. 찐 경기침체가 오면 가장 큰 손인 미국정부등 정부에서 채권을 매입해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피봇이 오면 반발자국만 미리 채권시장에 들어가 있으면 개꿀이란 말입니다. 주식쟁이 보보 같은 개미들도 이렇게 돈 벌 생각하는데, 우리 같은 개미는 손가락을 눌러줄 훨씬 큰 손들이 넘치는 증권가는 벌써부터 미리 이런 생각을 시작한 것으로 보임.
즉,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가 금리가 최고점을 찍고 피크아웃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지금 금리가 내리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주식투자든 채권투자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할 때 조금만 일찍 들어가서 자리차지하고 있는 놈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다들 눈을 벌겋게 뜨고 저점 고점을 찾으려고 애쓰는데요.
1. 지금 증권가 놈들? 은 2023년 하반기에는 금리가 고점을 찍고 중앙은행에서 스탠스를 바꿀 것이라고 보고 미리 채권을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채권수요가 늘어나면 당연히 시중금리가 떨어집니다. (기준금리랑 헷갈리시면 안 됨.)
3. 시중금리가 떨어지니깐 대출 금리도 하락합니다. -> 이것이 현재 금리가 내린 이유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만약 증권가 놈들의 예상과 달리 2023년 하반기 연준에서 기준금리 내릴 생각이 없다고 할 때? 또는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해결되지 않아서 오히려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상황은 어떻게 변할까요?
4. 채권플레이어들은 채권을 던질까요? vs 그래도 금리는 피크아웃이라며 채권을 계속 매수할까요?
5. 만약 채권을 매도하기 시작하면 금리뿐만 아니라 환율까지 미친 듯이 오를 것이고요. 채권을 매수한다면 금리는 유지되거나 더 떨어지겠죠. 자, 어디로갈까요? 우리 투자쟁이들은 이런 확률 싸움에서 어디가 51이 되고 어디가 49가 될지 시장을 주시하면서 잘 선택하면 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채권플레이어는 어떤스탠스를 취할지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잘 모르겠다 싶으면 주식쟁이 보보, 아니죠 투자쟁이 보보의 블로그를 꾸준히 보시면서 아! 저 구르고 구른 주식쟁이는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힌트를 얻어가시면 된다는 사실! 그리고 적어도 오늘의 글을 보고 이해하신 것만으로도 테슬라 살까 말까? 하는 친구들보다는 훨씬 투자 구력이 올라가신 거쥬.
금리 집값
그래서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모든 공은 연준의 손에 달려있고, 연준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 인플레이션'이다.라는 굉장히 단순한 전제에 다시 집중을 해야 합니다. 이전과 달리 바뀐 팩터는 중국의 코로나 리오프닝인데요. 중국의 리오프닝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로 넘어가셔야 합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 (공급처)이자 큰 소비처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경제 활성화정책은 확정적인데 이것이 유가 원자재의 소비를 얼마나 올릴 것인가 (유가, 원자재=물가)? 아니면 오히려 다시 세계의 공장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서 세계공급망을 회복시켜서 물가상승을 완화시킬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애널리스트,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뭐 한낱 실투자 쟁이인 보보는 급하지 않습니다. 금융맨처럼 계속 사고팔아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이 개인투자자의 특장점이거든요.
그래서 꾸준히 중국의 소비와 생산을 꾸준히 트래이킹 하고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비필수소비재인 PC, 핸드폰, 전기차들이 얼마나 팔리는 지도 꾸준히 살펴봐야죠. 이쪽에서 위와 같이 죽을 쑤고 있다는 것은 실제 매출은 형편없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리오프닝으로 돈을 쓰네마네해도 사람들은 돈을 쓰는 곳을 철저히 분리하고 있습니다. 생활에 꼭 필요하지 않은 상품에는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사실. 참고로 아무리 돈이 없어도 소비를 줄일 수 없는 곳은 '의식주'죠. 필수소비재 식품주, 에너지주, 원자재주 이런 애들에게는 계속 소비가 일어난다는 사실.
유우명한 부동산전문가들, 강사들이 이번 금리인상 초입에 이런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금리인상은 부동산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철석같이 믿던 개인들중 2021년 2022년 초입 영끌로 상투끝에서 부동산을 매수하신 분들도 많았구요. 사실 보보는 운좋게 2021년에 해당 아파트 고점에 매도를 했지만 (당시 갈아타기를 위해서 매도) 전문가들 애기를 들었다면 영끌로 고통받았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철저히 투자는 개인의 결정으로 내려야 하는 것임.
유우명한 부동산 전문가님들은 금리인상= 이전 저금리에서 찔끔찔끔 금리를 올리던 때로 생각한 것이 실수였습니다. 몇십 년 만에 일 년에 3% 이상 금리를 올릴 것을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금리는 집값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거죠. 즉, 지금 과격한 금리변화는 집값이 영향을 끼치는 것이 맞다고 봐야 합니다.
아래의 글에서 둔촌주공 미계약을 말씀드린 것도 위의 논리가 쭉 이어진 내용이었죠.
2022.12.06 둔촌주공 미계약 미달 나오는 이유 (ft.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매제한 전세불가)
저글을 썼을 때가 정부에서 '둔촌 살리기'를 위해 부동산정책을 풀리전이었는데요. 지금 전매제한, 실거주요건이 풀렸지만도 아직 계약률을 밝히기 힘든 상황이죠. 만약 금리 상승이 멈추고 사람들의 예상대로 2023년 금리가 하락한다면 집값의 하락도 주춤해지겠죠? 그리고 집값 상승이 시작될 때 소액투자가 가장 먼저 선두에 선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고요. 즉, 지금은 분양, 미분양을 잘 지켜봐야 한다. 물론 해당지역에 과공급이 있다면 이조차 물 건너간 이야기긴 하지만요.
오늘도 아주 쉽게 금리와 채권, 그리고 집값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세상의 모든 일들은 연결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 모든 투자는 미래의 공급과 수요 분석임을 잊지 마시고, 이걸 많이 생각해 보는 연습을 해봅시다. 오늘의 돈 되는 글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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