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 피해 의사 지인 사례 (ft. 사야 할 주식?)

임창정이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인 SG증권 하한가 사태에서 주범이 의사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 CFD계좌는 전문직, 자산이 많은 이들이 만들기 쉽기 때문인데, 실제로는 다단계와 비슷한 현재 상황에서 뒤에 투자를 들어간 의사들의 피해사례가 심각하다.

 

목차

1. 임창정 주식 
2. SG증권 하한가
3. 사야 할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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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주식 

 

 

 

최근 SG증권에서 무더기로 반대매매가 나오면서 하한가 친 종목에 대한 언급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한국 주식장에 오래 있다 보면 이것과 똑같은 시나리오로 등장인물만 바뀌어서 같은 스캠이 반복된다고 아래의 글에서 조심하시라고 구독자님들께 말씀을 드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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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영화 '작전'은 영화가 아니라 실화기반 다큐멘터리 (결말만 빼고)라고 보는 주식쟁이, 투자쟁이 보보인데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 연예인이라고 다를 것이 없습니다. '임창정' 씨는 새로운 걸그룹을 론칭하는 와중에 자금이 부족해서 본인의 유명 히트곡 소주 한잔등의 저작권을 팔아야 했음을 방송에서 밝히기도 했는데요. 연예인은 큰 걱정 없이 살 것 같지만 일반인 수준의 10억대 빚이 아닌 100억대의 빚을 지게 된다면 그들 역시 쫄리게 되는 것은 매 한 가지입니다.

 

 

 

 

그리고 똑같은 생각을 하죠. 좀 더 쉽게 돈을 땡길 방법은 없을까?

 

 

 

 

늘 말씀드리지만 천천히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배우고 습득하는 것이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인데요. 누군가 귓가에 달콤한 말을 속삭이면, 왜 그들은 그 좋은 방법을 굳이 나에게 알려줄까? 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 사깁니다. 사기. 특히 주식장에는 그런 분들이 아주 쎄고 쎘는데, 박멸되지 않는 이유는 수요가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은 하기 싫은데 빨리 돈은 벌고 싶은 사람들..

 

 

 

 

 

물론 우리 구독자님들은 그렇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임창정 씨가 본인을 피해자라고 말하는 것도 믿고요, 하지만 그 말인즉슨 본인이 굉장히 멍청하고 욕심이 많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어쩌면 조금만 빨리 팔았으면, 가해자의 입장에 섰을 수도 있는 사항인데 말이죠. 물론 사정은 있었다고 합니다. 저렇게 자금줄이 막힌 상황에 젊은 주식부자라는 사람이 임창정 씨 회사의 지분을 20% 이상 사겠다고 나서며 50억을 쏴주면 충분히 눈이 돌아갈 수 있죠. 하지만 그 돈의 절반은 다시 그분을 믿고 주식투자로 30억을 계좌에 넣었다고 하는데, 다단계라는 단어가 동시에 생각이 납니다.

 

 

 

여보세요나야

 

 

 

 

이런 무지와 욕심이 이번 SG증권에서 나온 반대매매 하한가 사태가 임창정 씨를 피해자라고 주장하게 하고, 동시에 기사에 나오는 전문직 의사 등은 가해자라는 프레임이 생성되는 것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입이 참 씁니다. 왜냐하면 아는 선배 역시 이번 일과 연루되었고 굉장히 패닉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죠.

 

 

 

 

과연 의사는 다 부자인가? 그리고 저 사건에서 모든 투자 의사들은 기사에 나오는 대로 몇천억을 땡겼고 골프회원권을 샀고, 카드깡을 했냔 말이죠? 선배의 사례를 보면 직업만 다를 뿐 무지한 일반 개미와 뭣하나 다를 것이 없었는데 말이죠. 자세한 내막에 대해 알아봅시다.

 

 

 

 

SG증권 하한가

 

 

 

저번의 글에서 적었다시피 CFD계좌는 기본적으로 자산이 많거나 전문직인 경우 뚫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타깃 역시 의사들(고정수익은 있는데 금융문맹인)이 되었다고 보는데요. 아마 저기 사건의 주요 범인 중 몇천억 땡긴 사람들 중 의사들도 꽤 있을 겁니다. 근데 그들은 원래 잘 사는 애들. 즉 의사 안 해도 잘 먹고살만한, 이미 건물 몇 개 있는 기득층이거나 피부 미용에서도 불법적으로 현금을 땡기고 있는 (같은 의사들끼리도 의사라고 보지 않는) 어나더 인간류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같은 의사지만, 의사라서 주가조작에 참여를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손쉬운 미끼로 땡겨지는 존재로 취급받았다는 것이 핵심.  의사들 돈 많이 버는데 굳이 왜 저런 일에 참여를 하나요? 선배의 이야기를 건너 건너 들어보니 심증은 이해가 가더군요.

 

 

 

 

즉, 의사라고 해도 자신의 분야의 전문가일 뿐 금융문맹인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동시에 대부분의 시간을 진료실에서 보내는 중노동을 하다 보니, 힘들게 모은 돈을 투자는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는 선 후배가 대다수임. 그럼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인간은 다 똑같죠, 빨리 부자가 되고 싶고, 선배 후배가 한다는 투자가 그럴듯해 보이고.. (설마 쟤가 동료인 나를 속일까 싶고..)

 

 

 

 

 

이번 사건의 선배와는 일면식만 있을 뿐 그다지 친하지 않지만, 동기의 말에 따르면 ' CFD가 뭔지도 모르고, 옵션이 뭔지도 모르고, 반대매매가 뭔지 모르는' 선배였다고 합니다. 그냥 아는 원장님이  돈 많이 벌었다고 너도 이제 한번 투자해 보라고 해서 덥석 CFD계좌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그 아는 원장님은 아마도 신규회원을 소개해주면 몇% 이익을 떼어갈 수 있으니 다단계처럼 선배를 땡긴것으로 보이고요. 참으로 안타깝고 열이 받습니다.

 

 

 

 

동기들 사이에서 보보 쟤 주식 꾸준히 한다던데 소문이 났었는지 동기를 통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고 선배가 물어봐서 대략의 피해정도와 계좌에 대한 정보를 보았는데, 처참합니다. 임창정이고 의사고 주식 떨어져도 다시 돈 벌면 되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0년간 개같이 일하면서 번 돈+ 부동산까지 저당 잡힐 정도라면,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나락일 수밖에 없겠죠.  그 와중에 삼천리 저가 매수를 이야기를 하길래 아예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설거지당했는데, 저가매수로 수익낼 자신은 있으시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애써 삼켰습니다.

 

 

 

작전 지하실

 

 

 

영화 '작전'은 실화 기반 다큐멘터리 맞다니께요...

 

 

 

사야 할 주식

 

 

 

뒤늦게 들어가서 설거지당한 선배이지만, 어쩌면 주가조작의 범인으로 조사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있는데요. 돈도 돈이지만 이런 상황이 정말 괴로운 것으로 보였습니다. 나름 대략적인 계좌 정리 방향을 알려드리면서 과연 우리가 사야 할 주식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문득 들었습니다.

 

 

 

 

저도 잃은 적도 많고 내손으로 저지른 투자실수에 화가 난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주식장에서 휩쓸려나가지 않고 시장에 남아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스스로가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유연성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 오랜만에 인터뷰를 한 '피터린치'가 한 말이 머리를 때리더군요.

 

 

 

최근 피터린치

 

 

 

 

저는 지금 1970년대 재림 인플레이션상황을 고려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지만, 누가 그럼 주식을 다 팔고 시장을 떠나야 하나, 아니면 어떤 주식을 사야 하나고 물어본다면 피터린치와 같이 똑같은 대답을 할 것 같습니다. 경기침체가 올 수도 있지만 나는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요.

 

 

 

 

임창정 씨가 연루된 것 같은 주가 조작 사건과 같은 투기 말고, 투자를 계속하겠다고요. 존경하는 투자자 '러셀 내피어'가 최근에 쓴 글을 보면 구독자님들 역시 지금 '사야 할 주식'이 어떤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러셀 내피어는 1980-2020년까지 총 40년은 디플레이션 시기였고 2020년 여러 사태로 부활된 인플레이션에서 이어진 지금의 침체장은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의 시대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당시 S&P 500 지수가 24배에서 7배까지 하락하는 과정에서  '고평가 된 주식은 (고 PER, 꿈을 먹는 기업들, 벤처기업들, 숫자가 찍히지 않는 기업들) 대부분 퇴출'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버블처럼 팡하고 터지는 것이 아니라 바람 빠진 풍선처럼 천천히 주가가 빠지는 변동성 장세가 반복될 것인데요. 이 과정에서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낮춰지는 과정이 지지부진하게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

 

 

 

 

하지만 동시에 이것은 기회인데요. 저 밸류의 주식을 매수한다면, 저가에 좋은 가격의 기업을 매수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 보보가 한 말들 기억나시나요? 러셀 내피어 역시 CAPEX와 gold에 대해서 좋은 뷰를 밝혔는데요. 에너지, 방산, 중국대체공급망 생산처 (인도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CAPEX와 관련된 회사를 열심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된다는 것을 결국 깨닫게 되면 금 gold의 수익률 역시 올라갈 것이다. 오케이! 오늘은 여기까지!  보보는 늘 돈 되는 글을 꾸준히 구독자님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의 돈 되는 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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